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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보건소가 지역주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지난 2007년부터 기공체조를 보급해오고 있는 가운데, 70대 어르신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한자리에서 선보였다.
기공체조를 3년째 참여해 오고 있는 김남길 회원(80. 남평읍 대교리)은 “기공체조를 한 후 걸음걸이가 가벼워지고 감기에도 잘 걸리지 않는 다”며 “무엇보다도 불면증이 해결되고 밥맛도 좋아져 회춘한다는 얘기를 자주 듣고 있다”며 활짝 웃었다.
2월말 현재 나주시 전체 주민 9만2천425명 가운데 65세 이상은 2만746명으로 노인인구 비율이 22.4%에 이르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는데, 생산력감소와 만성퇴행성 질환 등의 질병 발생 증가로 사회적 경비가 늘어나는 등 파급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신정훈 시장은 인사말에서 “어르신들이 어려웠던 시기에 허리띠를 졸라매고 열심히 일해주신 덕분에 오늘의 풍요를 이룰 수 있었는데, 여전히 건강한 모습을 뵐 수 있어 감사드린다”며 “효도하는 마음으로 기공체조 같은 좋은 프로그램을 많이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으로 시에서는 실버 기공체조 시연회를 정례화하고 동시에 전국 규모의 실버 기공체조 시연회를 매년 개최하여 나주시가 초고령사회에 걸 맞는 어르신을 위한 다양한 건강증진사업을 전개하는 선도적인 역할을 해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