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4월 중순 강원 영동지역 대형산불 조심해야
  • 기사등록 2009-04-16 12:37:00
기사수정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최완용)이 지난 1991년부터 2008년까지 18년간 30ha 이상의 대형산불 발생건수를 분석한 결과, 4월 중순에 발생한 산불이 전체 발생건수의 2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4월 중순에 대형산불 위험성이 가장 높은 지역은 강원 영동지역이며 다음으로 경북 동해안과 강원 및 영남 내륙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4월에는 평균적으로 136건(30%)의 산불이 발생하여 3,229ha(89%)의 산림피해가 발생하는 등 연중 산불위험이 가장 높은 달이다.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30ha 이상의 대형산불은 4월에만 51건(65%)이 발생하여 32,584ha(92%)의 소중한 산림이 파괴되었다 이중 4월 초순에 발생한 대형산불은 22건(28%), 4월 중순 21건(27%), 4월 하순 8건(10%)으로 4월 초순과 중순에 가장 많은 대형산불이 발생하였다.

삼척산불(2000.4.12. 4,053ha), 청양·예산산불(2002.4.14. 3,095ha), 동해산불(2000.4.12. 2,244ha), 삼척산불(1993.4.17. 505ha) 등 500ha 이상의 대형산불이 모두 4월 중순에 발생하였다.

이처럼 4월에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 지역에 대형산불이 잦은 이유는 기후적으로 봄철 건조기에 북서쪽에서 불어오는 편서풍이 백두대간을 넘으면서 고온·건조한 강한 바람(푄현상)으로 바뀌어 산불이 대형화되고 있다.

그리고 동해안 산림의 구조가 대부분 불에 취약한 소나무 단순림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형적으로 험준하여 산불진화에 어려움을 겪는 것도 산불 대형화를 초래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4월 중순부터 발생건수는 줄어드는 경향이지만 오히려 대형산불이 많이 발생하는 시기이다. 주요 발생원인은 입산자실화, 쓰레기소각, 담뱃불 등 부주의로 인해 발화된 불이 강풍을 타고 대형화됨으로 바람이 부는 날에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불연구과 원명수 박사는 4월 중순 들어 산불발생이 북부지역으로 확대되면서 강원도와 경북 동해안지역으로 대형산불이 집중되는 특성을 보임에 따라 \"4월 10일 이후에 대형산불이 빈번한 강원도, 특히 동해안 지역에서 산불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jnnews.co.kr/news/view.php?idx=20972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보성군, 제47회 보성다향대축제 성공 기원 ‘강속구’ 던져
  •  기사 이미지 지리산 노고단에 핀 진달래
  •  기사 이미지 보성군, 연둣빛 계단식 차밭에서 곡우 맞아 햇차 수확 ‘한창’
가수 전가연 메인센터 2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