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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돌하르방 강진 마량에 세워져 - 탐진(耽津)과 탐라(耽羅)하나 되었다.
  • 기사등록 2007-12-08 10: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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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혜의 미항인 강진 마량항에 제주시가 기증한 제주도 특유의 석상인 돌하르방 2기가 지난 7일 세워져 제막식을 가졌다고 강진군이 밝혔다.

김영훈 제주시장과 황주홍 강진군수 등 양 지역 기관단체장과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뜻 깊은 제막식이 성대하게 치러졌다.

이번 돌하르방은 지난 9월 강진청자문화제 행사에 참석한 김영훈 제주시장과 황주홍 강진군수가 양 지역간 지난 역사의 맥을 잇고 관계증진을 위한 논의의 결과물이며 현 제주시청 본관입구에 세워진 제주도민속자료 제2호인 돌하르방을 그대로 복원한 작품이다.

강진의 마량항은 조선시대 제주도에서 공출된 조랑말이 마량에 도착하여 일정기간 육지 적응시간을 보내는 목마장이 설치되었던 곳으로 제주도와 인적.물적 교류가 활발했으며 최근 40여 년 전 까지도 문물교역 이루어졌다.

김영훈 제주시장은 “이번 돌하르방의 마량항 제막을 계기로 양 지역이 더욱 발전해 나가기”를 빌었고 황주홍군수도 “마량항을 제2의 제주처럼 조성하고 내년 상반기 중에 제주관문에 강진을 상징하는 조형물 설치”를 약속했다.

한편 제주도에서 배를 출항시켰던 제주시 화북동과 말이 도착했던 마량은 자매결연 체결을 위해 준비 중으로 이번 제막식을 통해 인적.물적 교류협의를 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한 지난 해 6월에는 마량-제주간 고대뱃길을 재현하는 뗏목탐험행사가 있었고 제주마생산자협회가 기증한 제주마 2마리가 마량 숙마마을에서 자라고 있다.

제주 돌하르방은 문관과 무관 2종류로 각 높이가 2m(1.8톤)와 1.6m(1.6톤)인데 돌하르방의 코를 만지면 아들을 낳는다는 유래가 있어 제주도의 기억을 되살린 관광객들의 호기심어린 발길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최형택 마량면장은 “역사적인 공통분모를 매개로 화북동과 마량면이 우호협력 증진과 함께 다양한 강진의 농수특산물 판매와 관광객 유인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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