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야권, 쌍용차노조에 대한 '공권력 철수' 거듭 촉구 - 정부 참여 대화로만 해결할 수 있다
  • 기사등록 2009-07-15 18:32:43
기사수정
 



경찰이 지난 주말부터 평택 쌍용자동차 공장의 4개 출입구를 모두 확보하며 공권력 투입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는 가운데 14일 야4당이 정부와 사측에 공권력을 철수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홍영표(민주당), 홍희덕(민주노동당) 의원 등 야4당 의원들과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 등 ‘자동차산업의 올바른 회생을 위한 범국민대책위원회’에 소속된 시민사회단체 인사들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쌍용차 문제는 경찰력으로 단 한 가지도 해결할 수 없고, 대화로만 해결이 가능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현재 쌍용차 노동자들이 농성을 하고 있는 도장 공장은 말 그대로 화약고라 할 수 있다”며 “그곳에서 경찰과 노동자가 충돌할 경우 예측할 수 없는 참사가 빚어질 것이 명약관화하다”고 우려를 금치 못했다.

이들은 “쌍용차는 우리나라 기간산업으로서 협력업체까지 포함해 수십만의 노동자가 고용돼 있는 바, 하루빨리 회생시키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졸속매각을 진행시킨 정부가 책임을 통감하고 사태해결에 나서야한다”고 노-정 간 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유원일 창조한국당 의원은 “쌍용차 문제의 원인을 제공한 상하이 자동차 문제조차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면서 “산업은행과 각 은행들이 공적자금을 투입하는 등 정부의 조속한 해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승수 진보신당 의원은 지난 주말 경찰이 쌍용차노조 조합원을 연행한 사건과 관련, “무리한 수사로 공안정국 조성에 힘을 기울일 것이 아니라 정부 책임을 전제로 노-사가 문제를 해결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 직후 참가자들은 국회 의원회관으로 이동, '위기이후 자동차산업의 미래경쟁력 확보방안' 토론회를 열고, 노동자의 고용 안정과 쌍용차 회생 방안 마련에 대해 논의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jnnews.co.kr/news/view.php?idx=24689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지리산 노고단에 핀 진달래
  •  기사 이미지 보성군, 연둣빛 계단식 차밭에서 곡우 맞아 햇차 수확 ‘한창’
  •  기사 이미지 강진 백련사, 동백꽃 후두둑~
곡성 섹션 하단 배너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