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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여름철 불청객 모기 퇴치로 건강한 여름을
  • 기사등록 2009-08-07 11:2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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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과 열대야 속의 무더운 여름 불쾌지수를 한층 더 상승시키고 각종 질병을 일으키며 우리의 건강까지 위협하는 모기! 지난 7월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한 상태다. 여름철 불청객 모기를 퇴치하여 건강한 여름을 보내는 방법을 알아보자.

모기는 약 1억 7천만년 전 지구상에 나타나 현재에 이르며 1초에 250~300여회의 날개짓과 1.5~2.5Km/h의 속도로 비행하고 1~2분 동안 5㎛ℓ를 흡혈한다. 우리나라에는 약 9속 56종의 모기가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는 빨간집모기로 도시지역에서 주로 서식하며 우리가 흔히 많이 보는 모기이다. 작은 빨간집모기는 농촌지역에서 주로 서식하며 “일본뇌염”을 전파하는 주범이다. 토고숲모기는 해안가, 해수욕장 등에 주로 서식한다.

모기가 옮기는 질병으로는 중추신경계 감염질환인 일본뇌염과 원충감염, 급성 발열성 질환인 말라리아를 들 수 있다. 특히 말라리아는 증상이 감기와 유사한데 감기보다 심한 열과 오한, 근육통, 몸살을 동반하며 짧으면 2주 길면 9개월의 잠복기를 가진다.

한겨울에 말라리아 환자가 발생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말라리아 감염자를 흡혈한 모기에겐 말라리아 원충이 증식하게 되는데 증식된 원충은 모기가 또 다른 사람을 흡혈할 때 인체로 유입되어 감염, 전파된다. 때문에 야외 할동과 여행이 잦은 여름철에 사전 일본뇌염 예방접종과 말라리아 예방약 복용은 필수라 하겠다.

모기는 인체의 땀샘에서 나오는 젖산과 이산화탄소가 많은 곳에 몰린다. 젖산 분비가 많은 다리나 이산화탄소가 배출되는 코 주변 얼굴 부위가 잘 물리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모기에 물리지 않으려면 목욕을 해 땀을 없앤 후 잠자리에 들도록하고 목욕 후 스킨로션 등은 모기를 자극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아무것도 바르지 않는다.

모기는 벽, 나무, 현관, 기둥 등에서 휴식을 취하므로 잘때는 벽쪽에 붙는 것은 피한다. 모기에 물린 부위가 붓고 간지러운 이유는 모기가 흡혈할 때 피를 잘 흡혈하기 위해 피가 응고되지 않게 타액을 배출하게 되는데 그것에 대한 우리 몸의 반응 때문이다.

이때 침을 바르면 알칼리성인 침이 산성인 벌레 독과 중화작용을 일으켜 덜 가렵다. 그러나 침 속에 있는 균에 의해 상처부위의 2차 감염 가능성이 있으므로 침을 바르는 것보다 물로 깨끗이 씻는 것이 좋다. 모기향, 모기매트는 밀폐된 실내에서 장시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모기장을 치는 것이 가장 효과가 높고 안전하다.

가장 좋은 퇴치법은 모기가 실내에 들어오지 않도록 원천차단하는 것이다. 모기는 2mm 정도의 틈만 있어도 몸을 절반정도로 오므려 비집고 들어온다. 집안 창문 등에 설치한 방충망에 구멍이 없는지 확인하고, 출입문에 붙어 있다 문을 열면 그 사이에 들어오기도 하므로 모기약을 출입문 주변에 미리 뿌려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모기의 증가원인은 환경오염으로 천적의 수가 감소하는 반면 이들의 서식환경은 더 좋아졌기 때문이라 하겠다. 이는 우리의 잘못으로 인한 자연의 역습이라 할 수 있다. 여름의 불청객 모기! 사전 예방접종과 퇴치법을 잘 숙지하여 건강하고 즐거운 여름을 보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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