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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불영사 방문’ - 영천향토사연구회 울진친환경엑스포, 불영사 답사
  • 기사등록 2009-08-09 23:4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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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향토사연구회(회장 이임괄)에서는 8일 2009울진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와 불영사를 답사했다.
 
이날 영천에서 출발해 3시간여 만에 도착한 울진친환경엑스포에서는 급격한 산업화ㆍ도시화 추세와 더불어 생태계 파괴와 환경오염의 한 원인이 돼 인간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수준에 이른 현실에서 부상하고 있는 친환경농업의 현장을 생생히 관람했다.
 
친환경농업관과 유기농기술관, 원예치료관, 3D입체영상관, 비즈니스관, 동물농장, 울진곤충여행, 울진아쿠아리움 등 전시관과 여러 체험행사를 통해 친환경농업을 경험했다.
 
특히 한그루의 나무에서 17,000여개의 토마토가 열린 토마토의 숲에서 절로 감탄사가 튀어나왔다.
 
일행들은 엑스포장에서 점심식사를 한 뒤 우리나라에서 가장 길고 가장 장엄하다는 우리나라 3대 계곡의 하나인 아름다운 불영사계곡의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는 불영사로 향했다.
 
일주문부터 대웅전까지 걸어가는 길만 해도 족히 몇 백 미터는 넘는 길이인데, 옛 절다운 기품이 느껴져 오히려 좋다. 절을 감싸 안은 듯이 빽빽한 숲을 이룬 금강송 또한 평화롭고 위용 있는 모습으로 다가온다.
 
신라 진덕여왕 때 의상대사가 세웠다고 전해지는 이 절은 연못에 부처님의 온화한 그림자가 드리운다고 해서 ‘불영사’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처음에는 절이 있는 산의 생김이 인도의 천축국이 있는 산과 닮았다고 해서 천축산이라 하고 절 이름도 천축사라 했다고 한다.
 
보물 제1201호로 지정돼 있는 대웅보전의 내부에는 돌로 조각된 거북 모양의 금구가 있고, 기둥과 도리 사이의 용두가 특이해 시선을 끄는데, 다양한 종류의 비천상 또한 눈길을 끈다.
 
보통의 절이 산을 등지고 강이나 계곡을 앞에 두고 있는 반면에 불영사는 계곡을 등지고 산을 바라보고 있어 얼핏 생각하면 답답할 것 같지만 절대 그렇지 않은 게 불영사의 묘미다.
 
대웅전 뒤의 아름드리 송림에서 내다보면 불영사계곡의 기암절벽이 눈 아래로 보이고, 너머에는 태백준령들이 계곡을 감싸고 있다.
 
대웅전 앞에서 오른쪽의 산위를 바라보면 칼바위 세 개가 나란히 서 있는 걸 볼 수 있다. 그런데 대웅전 앞의 연못 끝에서 칼바위를 바라보면 어느새 세 개의 칼바위가 하나의 관음상이 되어 있음을 보게 된다.
 
계곡을 벗어나 산길을 오르다보면 천연 기념물이었던 나무가 죽어 없어졌다는 알림판과 그 흔적이 오가는 사람들을 숙연케 하기도 한다.

불영사에는 현재 보물 제730호인 불영사응진전과 보물 제1201호 대웅보전을 비롯해 극락전ㆍ명부전ㆍ조사전ㆍ칠성각ㆍ산신각ㆍ응향각 등의 건물이 있으며, 그밖에 보물 제1272호 불영사영산회상도, 경상북도유형문화재 제135호 불영사삼층석탑, 경상북도문화재자료 제162호 불영사부도, 불영사사적비 등의 문화재가 남아있다.
엑스포 기간(7.24~8.16)에는 엑스포입장권으로 성류굴은 무료, 불영사와 백암ㆍ덕구온천, 민물고기생태체험관은 할인요금으로 입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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