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에 떠 있는 바지(부선)에 계류된 예인선에서 불이 났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여수해양경찰서(서장 박훈상)에 따르면 16일 오전 10시께 전남 고흥군 금산면 거금도와 소록도를 잇는 연도교 공사 현장 근처 해상에서 부산선적 예인선 K호(65t)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여수해경 경비함정과 차도선(차량적재 겸용 여객선)에 실려 온 소방차량 등에 의해 1시간여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이 날 화재로 기관실 내부가 모두 불에 탔으나, 불이 난 예인선을 바지(부선)로부터 이탈시켜 불길이 주변으로 번지지 않았고 인명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여수해경은 “기관실에서 처음 불길이 치솟았다”는 기관장 김 모(56)씨의 말에 따라 선원들을 상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며 필요할 경우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정확한 감정을 의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