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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상처 보듬을 때 누구와도 대화 - 김 지사 주민소환투표 관련 기자회견 '소통과 화합' 강조
  • 기사등록 2009-08-31 23: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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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단계제도개선 등 도정운영 기조 일관된 추진 의지 피력

김태환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27일 “무엇보다도 주민투표과정에서 흩어진 민심을 하나로 합치는 일이 중요하다"면서 "앞으로 도민화합과 사회통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태환 지사는 이 날 직무 복귀 후 첫 기자회견을 갖고 ‘도민에게 드리는 말씀’을 통해 "주민소환투표결과는 과거보다 현재, 현재보다 제주의 미래를 위해 흔들림 없이 전진하라는 요청이라고 생각한다"며 "겸허한 자세로 소통과 화합에 나서라는 엄중한 주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도정은 더욱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도민 여러분의 의견을 듣겠다"면서 "뜻을 달리하는 분들과의 대화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궁극적으로 도정정책은 다수 도민 복리증진에 원칙을 둘 수밖에 없다"고 밝히고, “그러나 소수의 의견에도 결코 소홀히 하지 않겠다"면서 "정책에서 소외된 분들의 의견 하나하나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또 김 지사는 “이번 주민소환 투표의 단초가 됐던 민군복합형관광미항 건설문제의 합리적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국가의 목표와 함께 제주의 이익도 극대화되는 방향에서 추진되도록 하겠다"면서 "주민소환에 서명한 5만여 명의 뜻을 헤아리겠고, 직접 투표장에 나간 11%의 뜻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강정마을 문제와 관련해서는 “결코 회피하지 않겠다"고 전제, "저에게 주어진 짐을 남에게 전가하지 않겠다"면서 "이번 해군기지를 반대해 온 강정마을 주민은 물론 소환운동을 주도했던 분들과도 언제 어디서든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지사는 지난 7월 출범 4년 차를 맞아 밝힌 '도정운영 기조의 일관된 추진'을 피력했다.

김 지사는 "그동안 준비해온 각종 정책들이 반드시 관철될 수 있도록 도정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며 "도의회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함은 물론 도정이 서울에 상주하는 시스템을 가동할 것"이라고 향후 도정방향을 설명했다.

김 지사는 "주민소환으로 사실상 4개월 간 도정이 제 기능을 다하지 못했다"면서 "당장 신종플루가 발등의 불"이라며 "도정은 이미 비상대응 및 관리체계로 전환해 공항과 항만, 다중집합시설에 대한 집중 관리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지사는 "저는 도지사로서 역사에 심판을 받는다는 각오로 일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도정은 앞서 말씀드린 기조를 중심으로 촌음을 아껴가면서 한발한발 전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번 교훈을 성숙된 민주사회로 나아가는 디딤돌로 삼아야 한다"며 "통합된 도민의 의지를 특별자치도 발전의 동력으로 전환시키자"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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