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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칠머리당굿 “세계인의 문화유산으로” - 12,13일 관덕정서 등재 기원 ‘전통굿 한마당’
  • 기사등록 2009-09-08 07:4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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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8천 신들의 고향' 제주 섬에서 ‘굿’은 제주사람들이 신과 만나는 장이다. 소용돌이치듯 신과 인간이 만나고 제주인의 간절한 소망을 담은 흥겨운 굿판에서 너와 내가 어울려 하나가 됐다.

이처럼 제주사람들의 삶과 염원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전통 굿의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를 기원하는 굿판이 열린다.

중요무형문화재 제71호 제주칠머리당영등굿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기원 '전통굿(Shaman) 한마당'이 12, 13일 이틀 간 제주시 관덕정에서 신명나게 펼쳐지는 것.

12일은 제주칠머리영등굿 시연. 동해안 별신굿이, 13일에는 김금화 선생의 황해도 재수굿. 작두거리 등이 펼쳐진다.

이와 함께 제주굿의 어제와 오늘, 동해안 별신굿, 서해안 풍어제 등을 주제로 하는 사진전도 함께 개최될 예정이다.

‘제주칠머리당 영등굿’은 음력 2월 1일 영등환영제와 2월 14일 영등송별제 등 두 번 치러지는데 해녀의 해상안전과 생업의 풍요를 빌고 영등신을 맞이하고 치송하는 굿이다.

영등신이란 2월 초하루 제주 섬을 찾아와서 생업의 풍요를 주고 2월 15일 본국으로 돌아간다는 내방신(內訪神)으로 믿어지고 있다. 굿의 진행은 큰 대를 세워 여러 가지 기를 달아매고 제물을 진설하면 정장한 심방이 소부가 치는 징, 북, 설쇠 등의 악기 장단에 맞추어 노래와 춤으로 진행한다.

이 굿은 1980년 11월 17일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 기능보유자 김윤수(金允洙) 선생과 40여명의 회원들에 의해 전승되고 있다.

제주칠머리당영등굿은 세계적인 대표전통문화로 거듭나기 위해 지난해 9월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으로 신청, 지난 5월 9~15일 서류심사를 마쳤다.

결과는 28일부터 아랍 에미레이트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제4차 유네스코 무형유산 협약 정부간 위원회’ 회의에서 결정된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는 “이번 전통굿 한마당에서는 제주칠머리영등굿, 동해안 별신굿, 동해안 재수굿의 전 과정이 연출돼 굿 사이의 차이를 조명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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