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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신인가수 여훈민이 데뷔앨범 'Pure & Love' 를 들고 가요계에 입성, 올가을 발라드 음악으로 대중의 감성 충전 100%에 도전한다.
가수 테이의 앨범 프로듀싱을 맡은 최성인 프로듀서와 작곡가 김세진, 작사가 조은희, 김진용 등이 참여해 완성시킨 이번 앨범은 그동안 걸 그룹의 댄스 열풍 속에서 잠시 주춤했던 발라드의 공백을 깨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더욱 심혈을 기울였다고 한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버스'는 떠나가는 사랑에 대한 애절함을 부드러우면서도 감미롭게 표현해 그만의 풋풋함이 신선하게 다가온다. 마치 오래 전 '춘천 가는 기차'로 가수 데뷔했던 김현철처럼 감성은 살아있되 풋풋하다.
사실 신인가수 여훈민은 이승기를 닮은 외모와 부드러운 이미지 때문에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게 되었지만, 그에게는 가수 비를 닮은 구석도 많아 보였다.
지난 10년간 태권도 선수 생활을 하면서 운동으로 다져진 몸매와 지치지 않는 체력 그리고 음악에 대한 욕심을 드러낼 때 그의 눈빛이 그랬다.
그래서 첫 앨범이 발라드로 나왔지만 여훈민이란 가수에게도 감춰진 비와 같은 모습이 있는지 궁금해서 물어보게 되었다.
"없진 않은 것 같다. 춤을 따로 배운 적은 없지만 춤과 노래를 동시에 소화해 낼 수 있는지 궁금해서 가끔 연습도 해봤는데 이상하진 않은 것 같았다."라고 말한 그는 조금은 쑥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 춤을 그만큼 잘추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 아직 어렵게 느껴지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잘 할 수 있다. 노력하는 것은 자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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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운동하면서 익숙해진 게 있다면 성실하게 노력하는 것이다."라며 춤이든 노래든 잘 소화해 낼 수 있는 가수로 거듭나고 싶다는 강한 집념을 보여줬다.
오랜 선수 생활을 접고 가수로 활동하기까지 쉽지 않았을 것 같다는 말에 "부상으로 더 이상 운동을 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운동에 대한 선택권이 없었다. 그래서 평소에 정말 하고 싶었던 음악을 선택하게 되었다. 격한 운동으로 부상을 걱정해야 했던 부모님 입장에서는 오히려 환영하는 분위기였다." 라고 말하며 방긋 웃어 보인다.
여훈민의 실제 모습은 사진에 담겨진 모습보다 더 이승기와 비슷한 느낌을 주었다. 그래서 제2의 이승기라는 표현이 부담스럽진 않았는지 질문을 던지자 "나는 너무 좋은데 그분이 싫어하실까봐 조금은 걱정된다."라고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과거 선수생활을 하던 그에게 있어서 가장 좋아하는 것, 가장 잘 하는 것, 가장 하고 싶은 것은 운동이었다고 한다. 한 가지에 열정을 담아 매진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앞으로 연예계 활동도 그에게 있어서는 커다란 한가지이다. 무엇이든 열심히 잘하는 멀티엔터테이너로서 발전하는 그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뉴스캔 / 라유경 기자 007ttott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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