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박문선기자] ‘동동(북소리)’을 주제로 2018년부터 시작된 ‘여수동동북축제’가 금년에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취소됐다.
2020년 여수동동북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김병호)는 24일 추진위원회 회의를 열어 축제 취소를 결정했다.
최근 인근 순천, 광양에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전남도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에 준한 행정명령을 발동시키면서 전국적인 2차 대유행이 우려되는 엄중한 상황에 따른 조치다.
김병호 위원장은 “코로나19가 종식되면 한 해 동안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웅장한 북 퍼레이드로 위로를 주려고 그간 많은 준비를 했으나,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해 행사를 취소할 수밖에 없어 매우 아쉽다”면서 “올해의 아쉬움을 발판 삼아 내년 동동북축제에서는 관람객들에게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여수시 관계자는 “시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고려한 추진위원회의 결정에 공감한다”면서, “축제는 취소되었지만 우리 시의 관광문화 발전과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찾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여수동동북축제는 북을 주제로 한 공연문화축제로 세계적으로 성장할 잠재력을 가진 신선한 축제로 평가 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용기공원과 선소일원에서 1,300여 명이 참여한 웅장한 북퍼레이드와 북‧드럼 공연, 시민참여 체험프로그램인 마스터클래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6만 5천여 명이 관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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