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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훈민, 가수가 돼버린 태권도 꿈나무 - 이승기 닮고 싶다
  • 기사등록 2009-11-03 21: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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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훈민(18)은 한때 태권도 선수였다. 국가대표를 꿈꿀 정도로 실력이 뛰어났다. 그런데, 지금은 가수다. 무릎 연골이 닳아 없어져 더 이상 운동이 불가능해진 탓 혹은 덕이다.

단순 통증이려니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방치, 병을 키웠다. 너덜너덜해진 연골을 실로 묶어 고정해둔 상태다.

“태권도 국가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면 스포츠센터를 운영할 것”이라는 꿈을 꾸던 소년이었다.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시작한 태권도를 포기해야 했지만 큰 충격은 받지 않았다”며 씨익 웃는다. 진로 고민도 오래하지 않았다. 평소 노래실력을 알고 있던 주변인들이 ‘가수가 돼 보는 게 어떻겠느냐’고 권했고, 여훈민은 바로 가수 데뷔준비에 들어갔다. 부모도 적극 지원했다.

물론, 쉽지 않았다. 몇 차례 오디션에 떨어졌다. “노래를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직접 녹음실에서 부르니까 너무 못하더라”는 것이다. 그러다 그의 목소리에 매력을 느낀 현 매니지먼트사가 여훈민을 붙들었고, 보컬 트레이닝을 거쳐 원석 여훈민을 보석으로 다듬어냈다.

데뷔 음반에는 가수 테이의 음반을 프로듀싱한 최성일과 린의 ‘사랑했잖아’, 휘성의 ‘일년이면’ 등을 만든 만든 김세진 등이 참여했다.

타이틀곡은 록발라드 ‘버스’다. “헤어지자고 말하는 여자를 안타깝게 바라보는 느낌을 담았다.” 변진섭의 곡을 리메이크한 ‘새들처럼’도 넣었다. “재즈풍으로 리메이크한 곡으로 원곡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조금 빠른 템포로 불렀다.” 누나들을 겨냥한 ‘사랑하면 안 되니’, 기분 좋게 부를 수 있는 댄스곡 ‘원 투 스리’ 등 7곡이나 담았다.

여훈민의 목소리는 예스럽다. “보컬 트레이너들이 목소리와 창법이 예스러워 고치려고 했으나 그냥 장기로 가자고 했다”며 자랑이다. 부족한 부분은 역시 고음이다. “안정적인 고음처리와 표정은 연습이 필요하다”는 자가진단이다.

대중에게는 “노래 잘하는 가수”라는 소리를 듣고 싶어 한다. 특히 “가수는 물론 연기, MC 등에서 활약 중인 이승기를 닮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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