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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의회 ‘예산삭감’ 도민체전‘ 안갯속 - 나주시 간부 공무원들 “무차별적 추경삭감 반대.조속한 처리”촉구
  • 기사등록 2009-12-23 21: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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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운 건설 관련 예산 대폭 삭감으로 ‘도민체전’반납우려” -“본예산도 상임위에서 260억원이나 대폭 줄어 시정 현안사업 차질 ”

나주시의회가 2009년 정리추경 예산안과 2010년 본예산안을 심사하면서 무차별적으로 예산을 삭감하거나, 예산안 처리를 지연하고 있는 것에 대해 나주시청 주요 간부 공무원들이 공식적으로 “원안대로 조속히 예산안을 통과시켜 시정에 차질이 없도록 해줄 것”을 공식 촉구하고 나섰다.

이광형 나주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한 실․단․과장급 이상 간부들은 23일 배포한 ‘시의회 예산삭감과 관련한 나주시의 입장’자료를 통해 ▲정리추경에서 스포츠타운 건설과 관련한 예산을 대폭 삭감해 2011년으로 예정된 제50회 도민체전 개최여부가 불투명하며 ▲본예산 삭감규모가 너무 커서 정상적인 시정추진이 어려운 만큼 원안대로 조속히 예산을 통과시켜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나주시 간부들은 “시의회 상임위원회가 5천3백30억원 규모의 2009년 정리추경에서 스포츠타운 건설과 관련한 예산 148억원 등 총 161억원 규모의 삭감안을 확정할 경우, 내년 4월부터는 공사가 전면 중단될 수 밖에 없어 2011년 4월로 예정된 전남도민체전 개최가 불투명하다”며 “공사비를 확보하지 못해 공기를 맞추지 못한다면 대회 자체를 반납해야 하는 불행한 사태가 초래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의회의 이같은 예산 삭감은 종합스포츠타운 건설 및 지방교부세 감액 보전을 위해 313억원 규모의 지방채 발행을 승인하면서 충분한 논의과정을 거쳤으면서도, 자신들이 승인한 예산을 되레 깎는 자가당착적인 모순된 행태라는 지적이다.

나주시는 지역 체육단체 등과 총력전을 펼쳐서 제50회 전라남도민체전을 유치했으며, 전남도민체전의 주경기장으로 활용될 7백억원 규모의 종합스포츠타운은 2008년 착공해서 현재 공설운동장 40%, 국민체육센터와 다목적체육관 30%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

나주시 간부들은 또 본예산과 관련, 통상적으로 전년대비 2백억원 이상 증액하던 것과는 달리 지방채 발행 등 지방재정의 어려움을 감안해 92억원을 삭감함으로써 실질적으로는 2009년에 비해 3백억원이나 줄어든 긴축예산을 편성했음에도 상임위에서 260억원이나 삭감해 현안사업 추진에 차질이 우려된다며 원안대로 조속히 승인해줄 것을 촉구했다.

타 지자체의 내년도 예산삭감 규모는 전남도의 경우 5조2천46억원에서 59억원, 광주시의 경우 2조8천5백억원에서 33억원 등 각각 0.1%에 불과하며, 전남지역 22개 시․군의 평균 삭감액만 보더라도 26억원으로 0.8% 수준인데 비해 나주시는 본예산 3,974억원 가운데 예비 삭감액이 260여억원으로 6.5%에 이르고 있어 삭감규모면에서 뚜렷이 대비되고 있다.

특히 공무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신규시책으로 반영한 사업과 함께 ‘예산 전쟁’이라고 불릴 정도로 치열한 경쟁을 벌여 애써 확보한 국․ 도비 예산까지 무차별적으로 삭감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시 간부들은 “무차별적 예산삭감과 처리지연의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간다는 점에서 시민의 자긍심 회복과 나주의 ‘미래 백년’발전을 위해 당초 일정을 훨씬 넘긴 현 시점에서라도 하루빨리 원안대로 꼭 통과돼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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