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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질풍지경초(疾風知勁草) - 후한서 왕패전에 나오는 말
  • 기사등록 2022-12-13 09:3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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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곡 오 영 현질풍지경초(疾風知勁草) 


모진 바람이 불 때라야 강한 풀을 알 수 있다.

어렵고 위험한 처지를 겪어봐야 인간의 진가를 알 수 있는 법이다.


인생은 난관과 역경으로 가득 차 있고,

인간 세상은 염량세태라서 잘 나갈 때는 사람들이 구름같이 몰려들지만,

몰락할 때는 썰물처럼 빠져 나가기 마련이다.


추사 김정희가 그린 세한도(歲寒圖)를 보면 공자의 이런 말씀이 적혀 있다.


세한연후(歲寒然後)                 

지송백지후조야(知松柏之後彫也)         


날씨가 추워진 후라야 소나무와 잣나무가 다른 나무보다 뒤늦게 시든다는 것을 안다.

집안이 가난할 때라야 좋은 아내가 생각나고, 

세상이 어지러울 때라야 충신을 알아볼 수 있다.


아름다운 종소리를 더 멀리 퍼뜨리려면 종(鐘)이 더 아파야 한다.

학문을 연마하지 않으면 사람소리 듣기 어렵다


영육 간에 건강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금수짓을 하면서도 얼굴색도 변하지 않는 철면피가 되는 것이다


주역 64괘중 15괘 겸손괘는 아무리 지나쳐도 해가 되지 않는다 하였다

겸손하라 머리를 숙이면 머리 부딛칠 일 없다


우리가 알면 얼마나 알겠는가 ?

선배에게 웃어른에게 아랫사람에게 말 한마디라도 함부로 하는 것은 패륜에 가깝다 인의예지와 중용을 

공부한 사람은 표정부터 다르다


자식이 부모 욕먹이는 것은 행동을 함부로 하면 저사람 뉘집 자식 아닌가.

그놈 참 애비없이 자란놈 같네 소리 듣기 마련이다


자칭 출세한 사람이 항상 똑 같을 줄 알지만 그렇지 않다

양이 음이 되고 음이 양이 되는 것이 세상 이치다


항룡유회란 사자성어가 있다

높이 오르면 내려갈 것을 걱정하라는 뜻이다


우리는 늘 자신을 성찰하고 조석으로 명상하며 자신을 경계하여야한다

세상 살면서 신뢰없는 자와 소통하지 말라 염색 될까 두렵다 


세상살면서 은혜를 잊는 것은 사람의 도리가 아니다 개구리 올챙이 시절 잊지 말라



                                         2022. 12. 13

                                                 

                                                   새벽창을 열며

                         

                                                            천 곡  오  영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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