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두바이 슈퍼마켓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채소는 유럽이나 미국에서 수입된 것일 가능성이 크다, 음식의 약 90%를 수입하므로 두바이에서는 채소뿐만 아니라 다른 음식도 별반 다르지 않다.

두바이는 물이 부족해 경작지에 물을 마음대로 관개(灌漑)할 수 없으므로 채소 등의 자체 생산이 매우 낮은 비율이다. 그러나 새롭게 건설된 건물은 그것을 바꿀 계획이다. 

도시 공항 근처에 우뚝 솟은 창고 건물처럼 보이는 부스타니카 에미레이트 크롭원(Bustanica Emirates Crop One, ECO 1) 농장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수직 농장이다.

약 30,600평방미터의 대지에 세워진 에코 원(ECO 1)은 전통적인 농업에 사용되는 물의 일부만을 사용하여 연간 약 907.000kg의 엽채류 생산을 목표로 한다. 

ECO 1은 보스턴 근처에 기반을 둔 수직 농업 회사인 크롭 원(Crop One)과 에미레이트 항공에 음식을 공급하는 회사인 에미레이트 항공 케이터링(Emirates Flight Catering) 제휴의 회사이다.

ECO 1은 규모의 경제를 실현한 것으로 수익성이 매우 좋은 수직 농장이다. 시설은 식물 성장을 최대화하기 위해 작물의 성장 영역 내부의 빛, 습도 또는 영양 수준과 같은 환경 요인의 자동 제어, 인공 지능 및 기타 고급 방법을 포함한 최첨단 기술로 구동되며 고도로 전문화된 농업 경제학(토양 관리 및 작물 생산 과학) 전문가, 엔지니어, 원예사, 식물 과학자로 구성된 사내 팀이 운영한다. 지속적인 생산 주기를 통해 농작물이 매우 신선하고 깨끗하며 살충제, 제초제 또는 기타 화학 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재배된다.

시설 내의 온습도 등의 조건을 자동 제어하는 것은 새로운 것은 아니나 그 규모는 새로운 것이다. 실내 농업은 시설을 운영하는 모든 시스템을 구입, 설치, 유지 관리해야 하므로 전통적인 농업보다 비용이 많이 들지만 생산 규모를 늘리는 것에 의해 비용을 줄이고 최종 제품의 가격을 경쟁력 있게 유지할 수 있다.

양상추, 시금치, 혼합 채소 등을 생산하는 ECO 1에서 소요되는 물의 양은 기존 농업 방식보다 95% 적게 사용한다. 농장은 공항과 가까워 농장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항공사로 바로 운송한다. 이로 인해 세척할 필요가 없고 부패가 최소화되며 일반 농장에서 공항까지 장거리 운송할 때 발생하는 연료 소모가 없으므로 온실가스 배출이 줄어든다.

ECO 1 에서는 사용되는 에너지와 탄소 발자국에 대해 자세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그런데 다른 실내 농장을 고려해볼 때 조명은 에어컨과 함께 주요 탄소 발자국 배출원 중 하나이고, 상당한 에너지가 필요할 수 밖에 없다. 크롭 원(Crop One)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 농장이 사용 가능한 가장 효율적인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으며 향후 ECO 1을 태양광 발전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했다. 

ECO 1의 생산량은 인구 1,000만 명의 국가인 아랍에미리트(UAE)의 녹색 채소 총 수요의 작은 부분에 불과하나 다른 대규모 실내 농장도 계획되어 있다. 지방 정부는 최근 아부다비의 실내 농업부지에 1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여기에는 수직 농업 기술 개선에 전념하는 새로운 연구 시설이 포함되었다.

부스타니카(Bustanica)사에서는 세계의 위협받는 토양 자원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며, 기상 조건과 해충에 의해 방해받지 않는 물과 연중 수확에 대한 의존도가 엄청나게 감소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연환경에 의해 좌우되었던 농업은 ECO 1처럼 사막 가운데서 반도체 공장처럼 되어 가고 있다. 농업에 관한 인식, 정책, 접근법, 시장에 대한 대책 등 모든 면에서 시대에 맞게 대응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자료 출처

 Alexandru Micu. Dubai unveils the world’s largest indoor farm that will produce 2 million pounds of leafy greens yearly.  July 18, 2022.(https://www.zmescience.com/science/dubai-largest-indoor-farm-263634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