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홍콩 플라워쇼 2023(The Hong Kong Flower Show 2023)이 3월 10일부터 19일까지 홍콩 코즈웨이 베이(Causeway Bay)에 있는 빅토리아 공원(Victoria Park)에서 개최된다. 

원예와 녹화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홍콩 레저 및 문화 서비스 부서(LCSD)에서 주최하는 홍콩 플라워쇼(香港花卉展覽)는 매년 전 세계 수십만 명의 지역 시민과 원예 애호가들에게 꽃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고 꽃 재배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를 제공한다.

홍콩 플라워쇼의 역사는 홍콩 시의회와 지역의회에서 1968년부터 1986년까지 매년 플라워쇼를 개최한 것에서 시작되었다. 1986년 5월 시의회와 지역의회는 합동으로 플라워쇼를 열기로 결정하고 1987년 샤틴 중앙공원(Sha Tin Central Park)에서 제1회 홍콩 플라워쇼를 개최했다.

이후 플라워쇼는 빅토리아 공원(Victoria park)과 샤틴 중앙공원(Sha Tin central park)을 번갈아 가며 도시 의회와 지역 의회가 공동으로 개최해 왔다. 2000년 홍콩 정부는 주최측을 신설된 홍콩 레저 및 문화 서비스 부서(LCSD)로 변경하였고 장소를 빅토리아 공원으로 확정했다.

2000년 이후 매년 주제 꽃을 정한 후 플라워쇼를 개최해 왔다. 2019년에는 하와이 무궁화(Chinese Hibiscus)를 주제 꽃으로 삼아 플라워쇼를 개최했으며, 630,000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그 이후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21년에는 온라인 플라워쇼로 변경해 18개 지구에 20개의 정원이 마련되었으며, 2022년에는 취소됐다.

실질적으로 2019년 이후 처음 개최되는 홍콩 플라워쇼 2023의 주제는 꽃이 만발한 행복(Bliss in Bloom, 繡麗綻放, 幸福滿載)이다. 주제 꽃은 수국이며, 화려하고 독특하게 자란 수국 약 40,000그루를 선보인다. 홍콩에서 일반적으로 3월부터 5월 사이에 개화하는 수국은 오랫동안 꽃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아왔으며 크고 화려한 색상으로 유명해 플라워쇼를 통해 매혹적인 행복과 로맨스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홍콩 플라워쇼 2023에는 수국을 포함하여 약 400,000그루의 꽃이 전시된다. 225개 이상의 홍콩 내의 지역은 물론 해외 및 중국 본토의 원예 관련 기관과 회사 등이 참가g며, 정성스럽게 재배한 화분과 아름다운 꽃꽂이, 정원 제품, 다채로운 조경 디자인을 선보임에 따라 이를 감상할 수 있게 된다.

행사기간 동안 그림 그리기 대회, 사진 대회, 식물 전시회 대회, 음악 및 엔터테인먼트 공연, 꽃 예술 시연, 녹화 워크숍, 가이드 투어, 레크리에이션 활동 및 부모-자식 게임 등 가족 친화적인 게임, 꽃 워크숍 등이 진행된다.

식물 전시 대회에서는 난초, 화분, 선인장 및 다육 식물, 관엽 식물, 식충 식물, 아프리카 바이올렛, 분재, 서양 꽃꽂이 예술 등 15개 그룹으로 나누어진다. 동양식 꽃꽂이 예술, 초등학생 꽃꽂이 예술, 초중등 학교 단체 화분 심기/재배 대회, 학교 정원 대회 등 화려한 꽃과 꽃 예술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침체되었던 문화 관광 산업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각국과 각 지자체에서는 관광 산업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홍콩도 예외는 아니다. 홍콩 레저 및 문화 서비스 부서(LCSD)에서는 코로나19 기간에 중단되었다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다시 개최된 이번 홍콩 플라워쇼 2023의 방문객 수에 대해 코로나 이전 수준인 60만명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해 많은 꽃축제가 예정되어 있다. 당장 ‘광양매화축제’는 홍콩 플라워쇼 2023과 같은 시기인 3월 10일부터 3월 19일까지 개최된다. 광양과 이웃한 구례에서는 3월 11일부터 3월 19일까지 ‘구례산수유꽃축제’가 개최된다. 이들 축제가 지역민에게 꽃을 즐기고 행복한 시간이 되도록 하는 것과 함께 관광 산업 발전에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