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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온주를 뚝 떨어뜨린 동장군의 맹위와 간간이 흩날리는 진눈깨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선수들을 독려하는 감독들의 고함과 서로를 격려하는 선수들의 거친 호흡소리가 추운 날씨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
이 곳은 전지훈련의 메카로 자리 잡은 전남 강진군의 축구 전용구장으로 청자배 전국 우수중학교 초청 축구대회가 진행 중이다.
지난 7일부터 시작된 제 5회 청자배 축구대회는 서울경기에서 각 4팀, 인천 2팀, 강원.충북.전북 각 1팀, 전남 2팀 등 전국에서 초청 된 우수중학교 15팀이 참가해 오는 20일까지 치러진다.
강진군이 주최하는 청자배 축구대회는 지난 2003년부터 매년 10월에 개최해 왔었으나 대한축구협회의 학기 중 전국대회 참가 횟수 연 3회 제한 방침에 동참하고 동계전지훈련과 연계하는 편의제공을 위해 이번 대회부터 시기를 변경했다.
특히 기존 대회의 토너먼트 진행방식에서 이번 대회부터는 학년 별 풀 리그방식으로 개선해 참가 팀들의 동계전지훈련의 성과를 돕고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윈윈 방식을 채택했다.
또한 길어진 대회기간만큼이나 참가학생들의 기량향상과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개회식 없는 대회진행으로 참가 팀들의 환영을 받았다.
강신장 강진군 스포츠기획팀장은 “전용구장만 7개를 보유한 축구 메카 강진군의 동계전지훈련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현재까지 태권도 테니스 등 70팀 4천여 명의 선수 관계자가 훈련에 몰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강진군은 청자배 축구대회 초청 팀에 대해서는 출전비와 심판을 지원하고 자매결연과 군청 직원들의 위문활동 등 각종 인센티브 제공으로 스토브리그에서 전국 최고 대회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