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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창업주 마윈의 농식품산업 순례 - 농업 칼럼니스트 농학박사 허북구
  • 기사등록 2023-05-04 07:5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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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알리바바 그룹의(Alibaba Group)의 마윈(馬雲, Jack Ma) 전 회장이 5월 1일부로 도쿄대학교(The University of Tokyo) 객원 교수가 되었다. 


도쿄대는 지난 1일 마윈 전 회장이 도쿄 대학에서 운영하는 새로운 기관인 도쿄 컬리지(Tokyo College)에서 객원 교수로 경영 및 지속 가능한 농업에 관한 강의를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도쿄대학 측이 마윈 전 회장에게 기대하는 것으로는 ① 도쿄 컬리지의 중요한 연구 테마에 대해 조언이나 지원을 실시하는 것, ② 특히 지속 가능한 농업과 식량 생산 분야에서, 도쿄 대학의 연구자와 공동 연구 및 사업을 실시하는 것, ③ 강연이나 강의를 통해, 기업·기업 경영·이노베이션 등에 대한 경험이나 지견을 도쿄 대학의 학생이나 연구자와 공유하는 것 세 가지를 들고 있다.

 

도쿄대학교와 마윈 전 회장의 객원교수 계약 기간은 5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이며 계약은 매년 갱신할 수 있다. 마윈 전 회장은 이전에 농업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이스라엘 텔아비브(TAU) 대학교와 홍콩 대학의 명예 교수가 되었다.

 

마윈 전 회장은 1999년에 알리바바 그룹을 설립했으며 1999년부터 2019년 9월까지 회장을 역임했다. 그는 2014년에 자신의 영어식 이름인 잭마(Jack Ma)를 딴 잭마재단(Jack Ma Foundation)을 설립했으며, 재단은 교육, 기업가 정신 및 환경보호를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그는 유엔(UN)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 명예 옹호자이며 자연보호(The Nature Conservancy)의 글로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마윈 전 회장은 홍콩대학교, 홍콩과학기술대학교, 대만 사범대학교, 필리핀 데라살(De La Salle) 대학교, 이스라엘 텔아비브 대학교 등 여러 대학교에서 명예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9년 알리바바 회장직에서 물러났으며, 2020년에는 중국의 금융 규제에 대해 당국을 비판한 이후 대중의 시야에서 사라졌는데 그동안 세계의 식량 위기 해결책을 찾기 위해 국제적인 농수산업 실태 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윈 전 회장은 알리바바 회장직에서 물러나기 전인 2018년 이스라엘 텔아비브(TAU) 대학교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고, 지속 가능한 농식품에 관해 연구를 실시하였다. 이후 그는 정기적으로 이스라엘과 텔아비브 대학을 방문하면서 농업과 식품에 관해 연구하고 있다.

 

마윈 전 회장이 알리바바 회장직에서 물러난 후에는 적극적으로 전 세계 식품 관련 사업체와 농장을 순회하면서 농식품에 관련된 국제적인 실태 조사를 해왔다. 2021년과 2022년에는 농업 인프라, 식물 육종, 현장 전문인력 양성 등 식품 관련 기술을 익히기 위해 네덜란드의 바헤닝언대학교(WUR)에 있는 새로운 하이테크 온실과 네덜란드 식물 생태 표현형 센터(NPEC)를 방문했다. 네덜란드 헬데를란트주 바헤닝언(Wageningen)에 있는 바헤닝언대학교는 연구중심 공립 종합대학교로식품 계곡으로 알려진 지역에 자리 잡고 있으며, 과거 네덜란드 농업성 산하의 농업연구소가 합쳐져 탄생한 대학 및 연구소의 결합체이다. 

 

지속 가능한 축산 및 어업의 가능성에 대한 통찰력을 얻기 위해 이 대학을 방문한 마윈 전 회장은 지속 가능한 축산, 양식 및 어업의 미래에 대한 지식을 과학자들과 공유했다. 그는 과학자들과의 대화에서 젊은 인재들에게 농업을 매력적으로 만드는 방법과 식량을 지속 가능하게 생산하는 방법에 관심을 보였다.

 

마윈 전 회장은 일본 혼슈섬 최남단에 있는 와카야마현에 있는 킨다이 대학교( Kindai University) 양식 연구소 오시마(Oshima) 센터 및 태국의 양식 연구소 등지를 방문해 양식 어업기술의 운영과 식품산업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여 왔다.

 

알리바바 그룹 회장에서 물러났다고 하나 여전히 그룹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마윈 전회장이 농식품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다른 나라에서 배운 선진 농업기술을 나중에 본국에서 활용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그것이 사실이든 아니면 비즈니즈 대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건 아니면 미국에서 가장 많은 농지를 가지고 있으며, 다양한 형태로 농업을 지원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창업자인 빌 게이츠와 경쟁심에서인지는 불확실하나 농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하는 활동임은 분명하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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