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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 꽃의 재배 환경과 방법 - 농업 칼럼니스트 농학박사 허북구
  • 기사등록 2023-06-23 07:5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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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아름다우면서도 먹을 수 있는 식용꽃의 생산이 증가하고 있다. 식용꽃의 생산 증가는 꽃차의 유행에 따른 교육용 및 제다용 수요 증가, 음식의 연출에 관한 관심 증가에 따른 연출용 수요 증가, SNS의 활성화에 의해 아름다운 식용꽃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식용꽃의 수요 증가에 따른 생산도 증가하고 있는데, 식용꽃의 재배 환경은 크게 ① 노지재배, ② 하우스 재배, ③ 수경재배, ④ 식물공장 재배로 분류할 수 있다. ①의 노지 재배는 밭 등의 개방된 공간에서 흙에 씨앗을 뿌리거나 식물을 심어 재배하는 방법이다. 재배 비용은 적게 소요되나 멀칭 하지 않고 재배할 경우 비가 내리거나 관수시 흙으로 인해 꽃에 오염이 되기 쉽다.

 

국화, 구절초, 호박꽃, 매리골드 등 생육성이 강하고, 줄기와 잎사귀가 많아 빗물 등에 의한 흙의 오염이 적게 발생하는 종류, 키가 커서 흙에 의한 오염이 적은 종류의 생산에 많이 사용되는 재배법이다.

 

②의 하우스 재배는 비닐이나 유리 등으로 피복된 농업용 비닐하우스 및 유리온실 내에서 재배하는 방법이다. 비가 내려도 직접적으로 꽃에 닿지 않으므로 흙 등에 의한 오염이 발생할 우려가 없다. 점적 관수 시설과 멀칭을 해 놓으면 관수에 따른 오염 발생 우려도 크게 줄일 수가 있다.

 

하우스 내의 환경을 보온, 가온하는 것 등에 의해 계절성 화훼를 촉성재배하거나 억제 재배하는 것도 가능해 재배와 수확시기를 조절하는 것이 가능하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많이 적용되고 있는 식용꽃의 재배 방식이며, 팬지 등 키가 작은 꽃의 생산에 특히 많이 적용되고 있다.

 

③의 수경재배(水耕栽培)는 물에서 식물 재배하는 방법이다. 물에 비료와 영양성분 등 첨가한 양액을 이용하여 땅에 뿌리를 내리는 식물을 재배하는 것으로 양액재배라고도 한다. 양액을 이용해서 재배하는데, 흙 대신 코코피트, 펄라이트, 스톤울 등을 이용해서 식물이 지지하고 자랄 수 있게 하는 방식이다.

 

식물의 종류에 따라 선호하는 비료 성분 등을 인위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식용꽃의 경우 화색에 관련이 있거나 특정 영양성분과 관련이 있는 비료 등의 양을 조절하는 것에 의해 품질을 향상시킬 수가 있고, 생장 기간을 단축할 수가 있다.

 

④의 식물공장은 일정한 시설 내에서 광량, 광질, 온도, 습도, 공기(이산화탄소 농도), 물, 영양분 등 식물 재배에 필요한 모든 환경 조건을 인공적으로 통제, 제어해 농작물을 생산하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고기능성을 가진 하우스인 식물공장은 공장형 생산 시스템을 도입한 농업 방식으로 전문적인 식용꽃 재배에 활용되는 사례도 있다. 

 

식용꽃 재배은 또한 농약과 화학 비료의 사용 정도에 따라 ① 저농약 재배, ② 무농약 재배, ③ 유기농 재배로 구분할 수가 있다. ①의 저농약 재배는 화학비료는 권장량의 1/2 이내만 사용하고, 농약은 안전사용기준의 1/2 이하로 사용해 재배한 것이다. ②의 무농약 재배는 유기합성 농약은 일체 사용하지 않고, 화학비료는 권장량의 1/3 이내만 사용하여 재배한 것이다. ③의 유기농 재배는 농약과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재배하는 경우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친환경 농산물(식용꽃 포함)에 대해서는 인증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인증제도는 정부가 지정한 전문인증기관이 엄격한 기준으로 선별ㆍ검사하여 화학자재를 사용하지 않거나 사용을 최소화한 건강한 환경에서 생산한 농축산물임을 인증해주는 제도이다.

 

친환경농산물 인증 종류에는 유기농산물, 무농약농산물이 있으며, 친환경 인증 로고는 국가가 인증한 품질 좋고 안전한 농식품임을 알 수 있도록 국새 모양의 초록색 사각 표지로 소비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단순화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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