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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 식용꽃 - 농업 칼럼니스트 농학박사 허북구
  • 기사등록 2023-06-29 08:2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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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식용 꽃은 아름다운 모양과 향이 큰 장점이다. 심미적인 특성에다 고유의 맛(신맛, 단맛 등)을 지닌 식용꽃은 먹는 부위가 꽃이기 때문에 과일이나 채소에 비해 유통과 보관시 상대적인 어려움이 있다.

 

유통 환경에 따라 꽃의 형태가 쉽게 망가지거나 시들어 상품 가치를 잃는 경우가 많다. 또한 신선한 꽃은 장기 보관이 어려은 측면도 있어 수확한 꽃을 건조하여 유통하는 것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꽃차용 꽃이다.

 

꽃차용 식용 꽃을 생각하면 건조 식용꽃은 낮선 것이 아니라 오랜 전통과 역사가 있다. 건조된 식용꽃은 꽃의 형태에 따라 원래의 꽃 모양을 그대로 남긴 채 건조된 것, 건조 과정에서 모양의 크게 변형된 것, 평면적으로 건조된 것으로 구분할 수가 있다.

 

일반적으로 판매되고 있는 건조 식용꽃은 건조 과정에 수분이 제거되면서 모양에 변형이 생긴 것들이다. 건조 방법은 자연건조, 건조기를 이용한 건조, 덖음 건조, 꽃의 모양이 유지되도록 하는 특수 건조, 압화 소재의 건조기를 이용한 평면 건조법 등이 있다.

 

건조된 식용꽃은 보통 수분만을 빼기 때문에 생화와 비교해도 별로 퇴색하지 않고 선명한 색을 하고 있는 것들이 많다. 그러면서 1주일 이내에 사용해야 하는 생화와는 달리, 1년 정도 장기 보존도 가능하다. 장기 보관이 가능하므로 한꺼번에 다량을 구입해 놓고 필요할 때 마다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만, 보관할 때는 올바른 방법으로 보관해 두지 않으면 빨리 상해 버리는 일도 있다. 보존 방법중 우선적으로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은 습기와 자외선이다. 습기가 많게 되면 퇴색과 부패의 원인이 된다. 자외선은 퇴색이 원인이 되므로 선명한 색상을 남기려면 자외선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습기로부터 건조 식용꽃을 보호하려면 실리카겔과 같은 건조제를 병이나 태퍼와 같은 밀봉 용기에 넣고 건조 식용꽃을 넣고 밀봉 후 보관해야 한다. 그다음 퇴색을 피하기위해 자외선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건조 식용꽃은 신선감은 없으나 쿠키, 사탕, 초콜릿, 소금, 꽃차용 등 생화에 비해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가 있다. 또한 식용이므로 목욕탕에 띄우고 사용하거나 일반적인 건조꽃처럼 선물 등에 함께 넣어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건조 식용꽃은 소금이나 간장 조미료와 같이 집에 상비해두면 특별한 날뿐만 아니라 평소 식사에도 도입하기 쉬운 간편함이 있고, 압화처럼 가공된 건조 식용꽃은 구운 쿠키나 케이크 등의 데코레이션에 사용하기가 좋다.

 

건조 식용꽃은 건조 장비와 기술이 필요하나 생산자 입장에서도 식용꽃의 생산량이 많은 시기에 건조해서 저장해 두고 연간 분산해서 출하하는 것이 가능하다. 따라서 식용꽃 생산 농가 입장에서는 건조 식용꽃의 장점을 파악하고 이를 생산과 연계해서 유용하게 활용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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