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제7회 국가공무원포럼이 지난 23일 8일간의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국가공무원포럼 관계자에 따르면 제7회 국가공무원포럼(Public Servant Forum‧이하PSF)이 지난 16일부터 23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됐다. 이번 PSF 포럼에서는 사회 조직 내 구성원 관리와 미래사회를 위한 인성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행사에는 교정청장, 소방청장, 군 지휘관 4개 분야의 13개국 국내‧외 고위직 공무원 및 귀빈 등 총 130명이 참석했다. 각국 참석자들은 산업시찰, 대회장과의 만남, PSF포럼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했다.

산업시찰(경찰‧소방‧교정‧군) 일정에서 참석자들은 부산교도소, 부산 경찰청, 부산시 소방재난본부, UN기념공원(UNMCK) 등 4분야로 나뉘어 방문했다. 이번 방문에서 각국 인사들은 한국의 세계적인 수준으로 발전한 운영 시스템과 높은 치안 수준에 감탄하고 찬사를 보냈다. 또, 재소자가 출소 후 재범할 경우 대처 방안과 사회 복귀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에 대해 질의응답도 펼쳐졌다.

국가공무원포럼(PSF)에서는 각국 참석자들이 마인드교육을 통한 조직 활성화 및 올바른 재소자 교화 추진 등에 대한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주제발표에서 아다무 글로리아 다 꼰세이싸움 모잠비크 검찰청부총장은 “모잠비크 수감자들이 마인드 교육을 받아 변화되고, 이를 위해 모든 에너지를 쏟아 낼 예정이다. 수감자에게 마인드 교육을 가르친다면 재범률이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발표했다.

플로렌스 케냐 부교정청장은 “우리의 대표적인 목표는 수감자의 재활, 교화, 사법 증진뿐만 아니라 사회의 모범으로 시작한다. 수감자가 변화하려면 수감자를 돌보는 직원들이 변해야 한다. 직원들이 마인드 교육을 통해 마음을 바꾸면 삶도 바뀌고, 이것을 또 영향을 받아 사회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효과가 일어날 수 있다. 마인드 교육을 통해 수감자들이 재활과 교화를 하여 다시 사회로 돌아갈 수 있도록 교육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히쟈얀디 젤베 부른디 법무부 차관은 ‘사회의 변화는 사회를 구성하는 각 개인의 마음 속 내적 변화를 거친다’를, 설경계 영산대 교수는 ‘공무원 교육 훈련의 신임 공무원의 교육 성과’를, 최규진 부산 형무소 교정 소장은 ‘더불어 공존하는 사람 중심의 교정’에 대해 발표했다. 

제르베 콩고 공화국 헌병대장은 축사에서 “마인드 교육은 조직 내 인적자원을 개발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이다. 여러분이 말하는 마인드의 변화에 대해 찬사를 드리고 싶고, 인류의 발전과 평화를 위해 꼭 필요한 교육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기성 PSF대회장은 ‘다스림과 인도를 받는 삶’을 주제로 메시지를 전했다.

김기성 대회장은 “사람은 다스림을 받고 인도받을 때 가장 깨끗한 삶을 살 수 있다. 사람들은 교도소에 안에 있는 동안 자신이 괜찮은 사람이고, 이제 범죄를 안 할 수 있다는 착각을 한다. 범죄를 하지 않았던 건 교도관이 옆에서 수감자를 관리하고 교육했기 때문이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여러분의 마음을 관리해주고 이끌어 주는 사람이 있으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참석한 브리짓 온카노와 가봉 헌병 부대장은 “이번 PSF 마인드 교육을 통해 말의 힘이 얼마나 큰지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었다. 어떤 문제를 만날 때 부정적인 생각이 먼저 올라와서 부정적인 행동을 하게 되는데 그것이 아니라, 말부터 ‘나는 행복하다, 나는 이미 세계 최고의 경찰관이다’라고 말했을 때 정말로 문제와 상황이 변화된 것을 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PSF는 2017년부터 개최된 ‘세계경찰교정포럼(Police and Corrections Forum)’이 ‘국가공무원포럼’으로 명칭이 변경되면서 포럼 참석자의 범위가 경찰청장, 교정청장뿐 아니라 소방청장, 군 지휘관으로 넓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