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농복연계란 농업(農業)과 복지(福祉)를 연계하는 것으로 일본에서 주로 사용하는 용어이다. 농복제휴라고도 하는 것으로 장애인 등이 농업 분야에서 활동하면서 인구감소에 따른 노동력 부족의 농업현장에 도움이 되고, 장애인의 고용 창출과 활동에 의한 치유 등 농업과 복지 양쪽 모두 도움이 되는 것이다.
일본에서 농복연계는 2023년 7월말 기준 전국에서 6,300건 이상, 홋카이도에서는 600건 이상 실시된 것으로 보도되었다. 그만큼 농복연계는 활성화되어 있다. 농복연계의 대처 패턴에는 ① 농민이 장애인을 직접 고용하는 패턴과 ② 농민이 장애 복지서비스 사업소로부터 장애인을 소개받아 고용하는 패턴이 있다. ①은 장애인의 일반 취업과 개인 고용이다. ②는 장애인의 복지적 취업과 장애 복지 서비스 이용 등의 대처로 불리는 것으로 구조가 다르다.
농복연계의 의의는 농가 및 농협의 경우 가장 큰 장점은 ① 노동력 확보이다. 농업 취업 인구는 해마다 감소하고 있어 인력 부족이 계속되고 있어 장애인은 귀중한 노동력이 된다. 노동력의 확보에 의한 생산 유지 확대, 6차 산업화의 추진이 쉽게 된다. ② 생산공정의 합리화, 작업환경의 정비 등에 의한 생산성 향상이나 직원의 의식 개혁을 할 수가 있다. ③ 농가나 농협은 장애인에게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것에 의해 농촌지역의 활성화 및 사회 공헌이 가능하며 지역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가 있다.
지역 농업과 복지의 연계에 의한 노동력의 확보는 사회적으로 ① 농지의 유휴화 방지 효과 농지 대출에 의한 수입 확보에 연결하는 것도 기대할 수가 있다. ② 농업과 복지의 연계에 의해 농가의 지식과 경험을 장애인에게 가르치는 역할을 할 수가 있다.
농복연계는 장애인에게도 여러가지 도움이 된다. ① 농업은 일의 종류가 많으므로 장애 정도나 작업 능력에 따라 파종, 제초 등의 재배 관리, 수확, 봉지 포장이나 출하 등 장애인의 개성, 특성 및 능력에 맞는 일을 선택하여 수행할 수 있고, 취업 기회가 확대된다. ② 자연과의 접촉, 야외 활동에 의해 정서가 안정된다. ③ 일반적인 취업을 위한 체력과 정신면에서의 훈련이 된다. ④ 지역과의 교류 기회가 증가한다.
장애인이 자연 속에서 농업에 관련된 일을 하게 되면 작업 치유 효과가 있다. 심신의 컨디션을 양호하게 유지하는 것에 의해 건강 증진이 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장애인이 모든 농업에 적성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므로 농복연계에 임하는 농업자는 장애인의 종류와 대표적인 특성을 파악한 후에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제점으로는 농가 측면에서는 지식, 이해의 부족(장애인에 대한 지도, 대응 방법, 복지지원제도 등), 화장실 등 시설 확보 등이 있고, 복지(장애인) 측에서는 지식 이해의 부족(지역 농업 현황, 노동력, 위험, 오염, 생산 등에 관한 기술, 농지, 지원제도 등)이 있다. 양측 모두에게는 서로 조화시킬 수 있는 인재 부족, 농업 특유의 작업장, 비가 올 때 작업 확보, 농번기 기간의 작업량 조절 등의 문제점이 있다.
농복연계는 위와 같이 농업과 복지 측면에서 유익한 교집합이 많다. 원예치료 대상자와 효과 및 치유농업 대상자와 효과와 교집합을 이루는 것들 또한 많다. 치유농업과 중복되고 활용될 수 있는 것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우리나라 치유농업에서는 활용성이 높은 농복연계가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인지를 농업과 복지라는 측면에서 분석하고 효율적인 대응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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