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초등학교 식단표에 '투표는 국민의힘' 문구 논란 - 교육청·선관위 경위 조사 .학교 측 "정치적 의도 없어"
  • 기사등록 2024-03-29 15:44:28
기사수정

제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최근 대전의 한 초등학교 식단표에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듯한 문구가 기재됐다는 주징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해당 식단표 [독자 제공] 연합뉴스[전남인터넷신문]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특정 정당의 이름이 기재된 식단표가 배포돼 논란이 일고 있다.


29일 대전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대전 중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배포한 급식 식단표 4월 10일자 칸에는 '투표는 국민의힘'이라는 문구와 함께 투표용지를 든 국민들과 무궁화 그림이 삽입됐다.


식단표 공란을 각종 그림과 문구로 채우는 과정에서 4월 10일이 국회의원 선거임을 감안해 해당 그림과 문구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식단표를 받아 든 일부 학부모들은 학교와 교육 당국에 이 문구가 여당인 '국민의힘'을 연상해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할 수 있다고 우려하는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식단표 사진이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확산하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정치중립 위반으로 오해를 살 만하다','너무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것 아니냐' 등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민원을 접수한 대전시교육청, 대전시선거관리위원회 등은 해당 학교를 상대로 경위 조사에 나섰다.


학교 측은 해당 식단표를 회수하고 사과문이 포함된 새 식단표를 다시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은 담당 교사가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식단표를 만든 게 아니며 단순히 투표일을 알리려는 의미였다고 해명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식단표를 짜면서 4월 10일 빈칸을 채울 이미지를 찾았는데, 단순히 '투표는 국민의 힘이 맞지'라고 생각하며 별생각 없이 차용했다고 한다"며 "담당 교사 본인도 뒤늦게 특정 당을 지지하는 문구로 보일 수 있음을 깨닫고 당황하고 놀랐다"고 밝혔다.


이어 "선거를 앞두고 민감할 수 있는 부분이라 즉시 시정 조처했고, 재발 방지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jnnews.co.kr/news/view.php?idx=371095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지리산 노고단에 핀 진달래
  •  기사 이미지 보성군, 연둣빛 계단식 차밭에서 곡우 맞아 햇차 수확 ‘한창’
  •  기사 이미지 강진 백련사, 동백꽃 후두둑~
한국언론사협회 메인 왼쪽 1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