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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민사회소통과연대 기자회견 - 삼학도 호텔건설 다시 치켜든 김원이! - 목포시민들은 이미 반대를 명확히 표현했다. - 시민 의견 무시하는 김원이 의원은 즉각 사과하라
  • 기사등록 2024-04-04 12:4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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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목포 시민들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삼학도 호텔 건설 문제로 큰 홍역을 치렀다. 목포 김종식 전 시장의 삼학도 호텔 건설 계획은 2022년 지방선거에서 당시 김종식 목포시장이 박홍률 현 시장에게 패함으로써 삼학도 호텔 문제는 재론의 여지없이 일 단락 되었다. 또한, 현 시장은 삼학도 호텔 건설 문제를 백지화했다. 그런데 이러한 시민의 뜻에 정면으로 맞서겠다는 심산인지 지난 3월28일 22대 국회의원 후보자 초청 TV토론회에서 민주당 국회의원 김원이 후보는 목포시민들에게 백해무익한 삼학도 호텔 문제를 다시 거론하며 꺼진 불을 지피려고 하는 의도를 보였다. 참으로 황당하고 경악할 일이다.

 

2021년 김원이 국회의원은 삼학도지키기국민운동본부 집행부와 만나 삼학도 호텔 문제와 관련하여, 이는 목포시 행정의 문제로 국정과 별개라 보며, 국정을 논의하는 국회의원으로서 의견을 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삼학도 호텔 문제에 ‘입장 없음’을 명확히 했다. 물론 이는 지역구 의원으로 책임을 회피하고자 함과 동시에 무지함의 소치였다고 본다.

 

삼학도 호텔 건설 예정 부지는 국공유지이고, 공유수면 점유·사용허가가 필요한 사업으로 이는 국회의원이 당연히 관여해야만 하는 국정 문제였지만 김원이 국회의원은 국회의원의 일이 아니라고 했을 뿐만 아니라 여기서 멈추지 않고 한 발 더 나아가 국회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는 것조차 무산시켰다.

 

2022년 삼학도지키기국민운동본부에서는 국회를 방문하여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이 문제를 거론해 줄 것을 당시 농림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승남 의원께 요구했는데, 당시 김원이 의원은 “삼학도 호텔 건설문제는 전 시장(박홍률)과 현 시장(김종식)의 정쟁이다” 라며, “거론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의견을 전달하여 책임을 회피하고, 국회 논의를 무산시켰다.

 

20년 넘게 진행해온 삼학도 복원화 사업은 목포시민의 주요한 관심사일 뿐만 아니라 우리가 함께 지켜내야 할 약속과 책무이고, 현안이다.

 

지역 현안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지역 문제에 대해 관심조차 없는 것처럼 보이는 국회의원 후보가 제22대 국회의원 후보 초청토론회에서 삼학도 호텔건설을 다시 거론한 것은 명백한 시민 권리에 대한 도전이며, 과거 자신의 행동조차 기억하지 못한 염치없음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고 본다.

 

더욱 심각한 것은 제22대 국회의원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나온 삼학도 호텔 건설 발언이 단순히 나온 말은 아닐 것이다. 토건세력들이 아직도 삼학도 호텔 건설을 포기하지 않고 다시 나서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을 들게 한다.

지금 현재 목포는 중, 소형 체류형 호텔들이 들어서고 있다. 또한 대형 호텔그룹인 하얏트 호텔이 목포에 호텔을 짓겠다고 공언하고 있는 바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그토록 홍보에 열중했던 목포역 부근 락희 호텔은 괴기스러운 모습을 띈 채 방치된 상태이다.

삼학도에 호텔을 짓지 않아도 일정 기간이 지나면 목포에 호텔이 넘쳐날 것이다.

 

지난 4년 동안 김원이 국회의원은 지역구인 목포 현안 문제에 침묵하였다.

삼학도 호텔뿐만 아니라 소각장 건설 계획, 서산·온금 재개발사업, 구)수협 부지 씨월드 부두건설 특혜 의혹과 시민의 일상 활동을 크게 제약한 시내버스 운행 중단에 대해 침묵하거나 소극적 대응으로 일관했다. 목포시민들은 김원이 국회의원의 제대로 된 대응이나 답변을 들어본 기억이 없다.

 

최소한의 진정성을 보이려면, 김원이 후보는 답해야 한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 시민의 뜻으로 중단시킨 삼학도 호텔건설을 다시 이번에 재론한 것은 시민의 뜻을 완전히 무시하겠다는 것인가? 또 앞에서 밝혔듯이 삼학도 호텔에 대해 입장 없음을 천명하고 전, 현직 시장의 정쟁으로 몰았던 행위는 무엇이고, 이제 와서 왜 다시 삼학도 호텔 문제를 거론했는지 답하길 바란다.

 

막대기만 꽂아도 된다는 민주당 텃밭이라 시민들을 우습게 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참으로 오만하고, 무례하다고 볼 수밖에 없다.

이번 민주당 후보 경선 과정에서 보여준 시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지 않고, 지난 4년 동안의 의정활동을 성찰하지 않는 김원이 후보는 무엇을 위해 목포시의 국회의원이 되려고 하는 것인가? 다시 묻지 않을 수 없다. 시민을 위하지 않은 국회의원은 필요가 없다.

시민을 무시하고 우롱하는 국회의원이 되고자 한다면 당장 사퇴하라!

 

2024. 4. 4.

 

목포시민사회소통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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