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감나무 왜성대목 - 농업 칼럼니스트 농학박사 허북구
  • 기사등록 2024-04-17 08:55:32
기사수정

[전남인터넷신문]감나무는 키가 커지기 쉬운 수종이다. 가지가 길게 자라 키가 커지나 열매 생산에 기여하지 않는 것이 많아 생산 효율이 떨어지는 등의 단점이 있다. 키가 큰 나무는 목재 생산에는 좋을 수 있으나 과수원에는 장점보다 단점이 많다.

 

현재 생산자의 고령화로 인해 고품질 과일 생산에 필수적인 관리 업무인 전정, 과일 솎기, 수확 등을 할 때 사다리를 놓고 이용하면 작업 수행이 어려울뿐만 아니라 사다리 옮기기 등을 해야 하므로 작업의 효율성이 떨어진다.

 

동시에 노동력 절감, 경노동, 산업 재해 예방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므로 접목에 의해 왜성사과나무처럼 감나무를 소형화할 수 있는 왜성 대목에 대한 수요가 강하다.

 

그런데 대목에 의해 왜성 감나무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두 개의 장애물이 존재한다. 첫째는 왜성대목이다. 대목은 접순에 사용한 감나무의 생장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감나무의 왜성화에 활용할 수 있는 대목이 있어야 한다.

 

둘째는 감나무는 보통 삽목 등 영양번식에 의한 복제 묘목을 만들기 어렵다는 점이다. 감나무는 영양번식이 쉽지 않으므로 보통 종자로 증식한 묘목을 대목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종자로 번식한 묘목은 유전적으로 이질적이기 때문에 접순을 포함한 전체 나무의 성장이 크게 영향을 미쳐 균일하기 않게 된다.

 

그러므로 왜성화에 사용할 수 있는 대목과 유전적으로 동일한 복제 묘목(대목)을 생산하는 것이 필수적으로 된다.

 

이와 같은 배경에서 일본 국립농업식품연구기구(NARO)와 시마네현(島根縣)에서는 접목한 나무를 왜소하게 했을 때 생산성이 높고, 삽목에 의해 복제 묘목을 생산할 수 있는 감나무 왜성대목을 육성해서 실용화에 나섰다.

 

일본 국립농업식품연구기구와 시마네현에서 공동으로 육성한 왜성대목은 풍락대(豊楽台) 클론묘이다. 풍락대 대목의 특성을 균일화하기 위해 사용한 번식 방법은 클론묘로 절단, 절단 및 조직 배양 등 영양번식한 것으로 부모와 유전적으로 동일한 것이다.

 

풍락대(豊楽台) 클론묘를 대목으로 사용한 부유 감나무는 실험결과 일반 대목에 접목된 나무보다 절반 정도로 작고, 단위 부피당 수확량이 향상되기 때문에 생산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높은 고도에서의 작업이 줄어들기 때문에 노동력 절약형 감나무 재배법이자 산업 재해 감소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풍락대(豊楽台) 클론묘 대목은 내년 가을부터 판매 예정이며, 풍락대(豊楽台) 클론묘 대목의 보급에 따른 감나무의 왜성 재배에 의해 높은 생산성과 노동력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료 출처]

Yakushiji et al. (2021) Tree growth, productivity, and fruit quality of 'Fuyu' persimmon trees onto different dwarfing rootstocks. Scientia Horticulturae. 278: 109869. doi: 10.1016/j.scienta.2020.109869

農研機構. 2024. カキのわい性台木に利用できる品種「豊楽台ほうらくだい」の 標準作業手順書を公開 - カキをコンパクトに育て、生産性の向上と省力化を可能に. プレスリリース 2024年4月10日

成果情報:カキのわい性台木に利用できるカキ新品種「豊楽台」(農研機構 普及成果情報 果樹 2021年)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jnnews.co.kr/news/view.php?idx=372725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관련기사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보성군, 제47회 보성다향대축제 성공 기원 ‘강속구’ 던져
  •  기사 이미지 지리산 노고단에 핀 진달래
  •  기사 이미지 보성군, 연둣빛 계단식 차밭에서 곡우 맞아 햇차 수확 ‘한창’
한국언론사협회 메인 왼쪽 1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