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 시위현장에서 갈등을 빚었던 경찰관 농민단체가 상생의 길을 찾고자 지난 추석에 이어 두 번째로 우리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개설하였다.
전남지방청(청장 김남성)은 설을 맞이하여 광주∙전남농민연대와 함께 ’08.1.30(수) 10:30 전남청에서 우리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전남경찰청과 광주∙전남 농민연대 등 4개 농민단체와 전남도청, 농협전남지역본부, 한국농촌공사 전남지역본부 등이 참여하였으며.
이번 직거래 장터에서는 지역민들이 생산한 우리 농산물 사과, 배, 새송이 버섯 등 19품목이 시중보다 4~5천원정도 저렴하고 우수한 품질의 농산물을 직원들이 사전 주문을 통해 약 1억 2천여만원 어치를 구매 하였으며, 우리 농산물전달식, 우리 농산물 애용 협약식, 그리고 으뜸 농업인 격려금 전달식순으로 진행되었다. 식전에는 경찰악대 연주와 농민단체 풍물놀이가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식후 행사로 경찰과 농민간 365일 화합을 상징하는 김밥 만들기를 가지며 함께 점심 식사를 했다.
김남성 청장은 “농도인 전남에서 농촌을 살리기 위해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번 행사를 개최하였다며 지난번 폭설피해 농가 복구 작업과 서해안 타르덩어리제거 봉사활동에 적극 나선 것도 농촌을 사랑하고 농민들의 어려움을 이해하며, 경찰과 농민이 상생하는데 뜻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배삼태 광주.전남농민연대 상임대표도 “경찰관들이 치안유지에 바쁠텐데 우리농산물 품질을 믿고 많은 품목을 구매해주어서 정말 고맙다면서 농촌을 살리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노력이 절실한 현실에서 이번 행사처럼 실질적이고 획기적인 시도는 대단히 큰 의미가 있다며 모든 정부기관과 기업체로 확산되길 희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