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충석 여수시장의 취임식이 1일 10시 30분 시민회관에서 열렸다. 김 시장은 오전 8시 30분 자산공원 현충탑 참배를 시작으로 민선5기 여수시장으로 공식 일정에 나섰으며, 이날 취임식에는 시민과 기관단체장, 국제자매도시 대표단 등 천여명이 참석해 취임을 축하했다.
김 시장은 취임사에서 그동안 2012여수세계박람회 추진이 지지부진하다는 여론과 최근 여수시의 부정부패 사건으로 내외의 좋지 않은 시선을 의식해서인지, “6․2 지방선거에서 시민들은 ‘침몰하는 여수를 구하라’는 열화와 같은 소망과 지역발전을 위한 열정으로 자신을 민선3기에 이어 민선5기 여수시장으로 선택했다”며, “이는 자신의 승리가 아닌 위대한 여수 시민의 승리”라고 선언했다.
그는 이어 “시민의 전폭적인 신뢰와 협조 속에 자신의 모든 역량을 쏟아 여수 시정을 성실하고 엄정하고, 투명하게 이끌어 가겠다”며, “여수시민은 두 번의 세계박람회 유치과정을 통해서 많은 역량을 키워왔기 때문에 어떠한 경쟁에서도 승리할 수 있다”고 전제하고 민선5기 여수시정의 추진 방향을 여덟 분야로 나누어 천명했다.
김 시장은 “첫째, 부정부패 없는 청렴도시 건설 둘째, 2012여수세계박람회 성공개최, 셋째 세계적인 해양관광․레포츠 수도 건설 넷째, 일자리를 늘려 살기 좋은 여수건설 다섯째, 각종 SOC와 인프라가 모두 갖춰진 편리한 도시 건설 여섯째, 교육과 복지가 조화로운 행복도시 건설 일곱째, 시민이 주인이 되는 열린 시정 구현 여덟째, 화합과 통합의 새 시대를 열어 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여수시민은 410여 년 전, 이 충무공을 모시고 나라를 구했던 전라좌수영의 후예들이며, 전국 최초로 주민발의로 3여 통합을 이루어 냈던 위대한 시민이기 때문에, 이러한 시민정신을 되살려 화합과 통합의 새 시대를 열고, 여수시민의 잃어버린 자존심과 자긍심을 되찾아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시장은 “지금 여수는 세계로 웅비하는 미항여수 시대를 열어갈 것인가 여기서 멈출 것인가 하는 중대한 기로에 서있다”며,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고, 후세들에게 자랑스러운 여수를 물려주기 위해 힘차게 출발하자”고 주장했다.
한편 김충석 여수시장은 지난 2001년부터 2002년까지 여수수산업협회 회장을 지냈으며, 2002년 7월부터 2006년 6월까지 민선3기 여수시장으로 재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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