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3월 23일, 2025년 호북성(湖北省, 후베이성) 유채꽃 축제가 형문시(荊門市) 사양현(沙洋縣) 증집진(曾集鎮) 장지촌(張池村) 농업문화체험공원에서 개막했다. 4월 초까지 이어지는 유채꽃 축제 기간 중에는 많은 관광객이 사양의 80만 에이커가 넘는 유채꽃을 구경하고, 꽃놀이, 농촌 풍습, 스포츠 경기, 농산물 소비 등 다양한 풍경을 체험하면서 ‘꽃축제 경제’에 참여한다.
형문시(荊門市)는 장강(長江, 양쯔강) 중류에 위치한 농업 문명의 발상지이며, 유채 재배의 오랜 역사가 있다. 이 도시의 총 유채 재배 면적은 230만 무(1무는 200평)에 달하며, 이는 성 면적의 6.7%를 차지하고 유채 생산량의 13%를 차지한다. 단위 면적당 유채 수확량은 이 지방에서 1위이다. 그 중 50만 무 규모의 고올레산 유채 생산기지가 건립되었다. 유채씨 재배 면적, 총 유채씨 생산량, 유채씨 기름 가공량 모두 전국 성과 현 가운데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형문시는 또한 중국의 대표적인 유채기름 산지이다. 이곳에는 23만 에이커에 달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고올레산 유채씨 재배지가 있다. 이곳은 "중국에서 유채꽃은 호북성(湖北省))에서, 호북성의 유채꽃은 형문시(荊門市)에서 보라"는 명성을 가지고 있다. 이곳은 세계 최대 규모의 유채꽃 경작지를 조성하였다.
형문시에서는 "꽃을 매개로 하여, 꽃으로 산업을 발전시키고, 꽃으로 국민을 풍요롭게 한다"라는 목적을 갖고 유채 경제를 추진하고 있다. "기름 한 그릇" 프로젝트를 강력히 추진하면서 과학기술 혁신으로 산업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유채 재배 품종의 최적화, 블록 기지 건설, 인프라 개선, 관광 브랜드 홍보 등을 추진하여, 전통적인 유채 산업에서‘생산, 가공, 판매를 일체화하고 농업, 문화, 관광을 일체화’하는 전체 산업 사슬의 발전으로 전환하여, ‘전국 유채 산업 발전의 첫 번째 도시’를 만들고 있다. ‘아름다운 모습’이 ‘아름다운 경제’로 끊임없이 전환되도록 추진하고 있다.
형문시는 유채꽃 외에도 벚꽃, 복숭아꽃, 배꽃, 매화, 모란꽃 등 10여 종의 대규모 꽃구경 자원이 있어, 관광객이 봄꽃을 감상하기에 좋은 곳이다. 이 자원을 활용해 농업, 문화, 관광의 심층적 융합과 발전을 촉진하였다. 그 결과 매년 4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사양시를 방문하고, 연간 종합 관광 수입이 20억 위안(한화 4천30억6천만원)이 넘는다.
형문시 사양현(沙洋縣)에서는 ‘화훼 이용’을 핵심으로 하는 생태 농업과 관광 농업 외에도 전체 유채 산업 체인을 확대 강화하고 있다. 종자 생산, 파종, 심층 가공 및 농업 관광 개발 등 1차, 2차, 3차 산업의 통합 발전을 촉진하고, 유채를 ‘부자의 꽃’으로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사양현 유채꽃 관광 지역에는 2008년 당시 농가가 30채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400여 채까지 늘어났으며, 가구당 연평균 소득이 6만 위안(한화 약 1200만원)을 넘었다.
형문시 사양현(沙洋縣)에서는 ‘기업 + 협동조합 + 농민’의 이익 연계 메커니즘을 구축하고 종자 공급, 비료 공급, 기계 파종, 예방 및 통제, 포장 관리, 기계 수확, 주문 구매의 ‘7가지 통일’모델을 전 지역으로 확대하여 농가의 재배 의욕을 지속적으로 고취시키고 있다. 또한 형문시에서는 유채꽃을 이용한 유채차, 유채싹 채소, 유채화장품, 유채 관련 문화예술 제품 등의 개발을 모색하고 있다.
사양현(沙洋縣)에서는 유채의 식량, 꿀, 사료로의 기능을 적극 연구하여 단일한 이점을 여러 가지 이점으로 전환하고 있다. 식용 유채 1무에서 2,000kg 이상의 신선한 유채 줄기를 생산할 수 있고, 대규모 재배 기지에서는 연간 1,000톤 이상의 유채 줄기를 생산할 수 있다. 독특한 유채 자원은 꿀 생산에 좋아 70개 이상의 양봉과 꿀 제품 생산 및 가공 기관을 유치했다.
이 지역에서는 연간 3,500톤의 꿀을 생산하며, 유채꿀과 관련 제품의 생산 가치는 1억 위안을 넘는다. 유채꿀 생산과 가공을 촉진하기 위해 ‘꿀벌 도시'를 추진하고 있다. 동시에 여러 선도적 축산기업의 지원을 받아 사료용 유채 재배 면적을 1만 에이커로 확대하여 사육기업의 겨울철 사일리지 부족을 크게 해소하고 육우의 품질을 향상시켰다.
형문시의 유채 경제의 발전 이면에는 규모의 경제, 저렴한 인건비 등 우리나라와는 다른 환경적 조건이 있으나 유채 산업 체인을 확대 강화하면서 생산성을 높인 점이 크게 작용했는데, 이점은 우리 농업에서도 배워야 할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