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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동부지역 바다에서 올 들어 처음으로 밍크고래 한 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
여수해양경찰서(서장 박훈상)는 “3일 오전 9시께 전남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 북서쪽 10㎞ 해상에서 밍크고래 1마리가 그물에 걸려 죽어 있는 것을 연안복합 어선 M호 선장 정 모(39)씨가 발견, 해경에 신고했다”고 4일 밝혔다.
해경은 길이 5.5m, 둘레 3.2m, 무게 3-4t 가량의 이 밍크고래가 발견 당시 입 주위에 긁힌 상처 외에는 특별한 외상이 없는 등 고의로 포획한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검사 지휘를 거쳐 정 씨에게 인도했다.
정 씨는 “지난 1일 새벽 출항해 문어단지 조업을 하고 있는데 이 날 오전 밍크고래 1마리가 통발 어구를 삼킨 채 그물에 엉켜 죽어 있는 것을 발견, 배에 매달고 와 해경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 동부지역에서는 지난 해 4월에도 여수시 돌산읍 두문포 인근 해상에서 길이 4m 가량의 밍크고래 1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