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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표고버섯 톱밥 재배 성공시대 개막! - 노동력 50% 절감, 재배기간도 1/3로 줄여
  • 기사등록 2008-02-11 01: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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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 표고버섯재배농가가 표고버섯을 참나무 계통의 원목이 아닌 톱밥으로 재배하는 데 성공해 인근농가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남원시농업기술센터(소장 장두만)는 표고버섯 원목재배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농가부가가치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톱밥을 이용해 표고버섯을 재배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 결과 용정동 한태수 농가 등 4농가에서 톱밥배지 15,000본을 재배해 최근 1차로 1600kg을 수확해 출하하는 데 성공했다.

그동안 표고버섯은 참나무 종류의 원목을 절단해 종균을 접종하는 원목재배 방식으로 재배하는 것으로만 여겨져 왔다. 그러나 원목재배는 벌목허가가 까다로운데다 나무의 부피가 크고 무게도 무거울 뿐만 아니라 재배면적도 많이 차지하고 이동과 관리에도 많은 노력과 시간이 소요되어 농가들이 어려움을 호소해왔다.

그에 반해 표고버섯의 톱밥재배방식은 참나무류의 원목 재료를 톱밥으로 만든 뒤 표고버섯 종균을 접종, 재배하는 방식으로 배지무게가 가벼워 작업이 용이하고 고령자나 부녀자도 취급이 가능하므로 인건비가 절약되며, 좁은 공간에서도 대량재배가 가능하여 원목재배 보다 노력이 50% 정도 절감된다.

또한 톱밥재배는 자본회수에 3년이 소요되는 원목재배에 비해 재배기간이 짧아 종균 접종 후 약 100일부터 버섯을 채취하여 4차례(4~5개월간)에 수확을 완료하므로 재배기간을 1/3로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게다가 원목재배 방식을 사용할 경우 원목 무게의 20% 정도만 버섯이 생산되는데 비해 톱밥배지를 사용할 경우 배지무게의 40% 정도가 생산되어 원목재배 보다 버섯수율이 50%나 높아 버섯농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표고버섯 톱밥재배 시범사업에 참여한 4농가는 톱밥을 이용·생산한 표고버섯을 kg당 5000원에 출하해 0.1ha에서 800만원의 조수입을 올렸으며 2008년 동안 8차례 표고버섯을 생산할 경우 6000여만원 이상의 농가 소득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이번 설 명절을 겨냥해 출시된 고품질의 버섯선물세트는 기업체 등에서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시농업기술센터 시범사업 농가 서영현씨는 “원목재배는 원목이 무거워서 작업이 힘들고 인건비가 많이 소요되었는데 톱밥재배는 작업이 용이하고 버섯수율도 높아 매우 만족스럽다”라고 말하면서 작목반에서 톱밥배지를 자체 생산하여 활용할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해 줄 것을 건의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농가에서 톱밥을 이용한 재배방법을 선호하고 있는데다 값싼 중국산 표고버섯에 대응하고 경영비를 절감하기 위해 톱밥 표고버섯 재배방식을 확대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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