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서울=연합뉴스)[전남인터넷신문]더불어민주당이 30일 6·3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인 서울을 집중 공략했다.
국민의힘 소속인 오세훈 현 서울시장을 정조준하는 한편 서울 선거에 도전하는 자당 주자들의 '경쟁력'을 부각하며 유권자의 표심을 파고들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전현희·박주민·정원오 서울시장 예비후보(기호순)와 서울 지역 구청장·광역 및 기초의원 예비후보 등이 집결한 가운데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회의장 중앙에는 '대한민국 국가 정상화, 일 잘하는 지방 정부'라고 쓴 대형 현수막을 내걸었다.
정청래 대표는 이 자리에서 "서울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어느 도시와 견주어도 부족함 없는 자부심"이라며 "서울을 더 서울답게 만드는 것이 곧 국가 경쟁력을 키우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28일 한강 유람선이 강바닥에 걸려 멈춘 사고를 언급하며 오 시장을 비판했다.
그는 "대도시일수록 작은 빈틈이 큰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이미 뼈아픈 선례를 통해 가슴 깊이 새기고 있다"며 "안전 도시의 모범을 서울이 만들어야 한다. 쓸데없는 보여주기식 행정은 끝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최고위 직후엔 전·박·정 후보와 함께 노량진 수산시장을 방문해 현장의 고충을 청취하고 시민을 만났다.
그는 "요즘 어렵다고 그래요. 전쟁 때문에"라며 상인들을 위로했다.
발언하는 정청래 대표 (서울=연합뉴스)
정 대표는 당 내부를 향해선 '승리 낙관론'을 경계하는 경고 메시지를 거듭 날렸다.
그는 최고위에서 "승리를 위해 항상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현장 속으로, 국민 속으로 달려가겠다"며 "분위기가 좀 좋다고 해서 들떠서 과하게 말하거나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언행을 자제해 달라"며 "(그런) 언행이 있을 경우 당 대표로서 엄중히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지난 27일에도 "선거에 대해 해를 끼치는 가벼운 언행이나 오버하는 말들에 대해서는 당 대표가 엄중하게 조치해 나가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서울시장 후보 경선 등을 둘러싸고 나타나는 일부 과열 조짐에 대한 우려도 최고위에서 제기됐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이 내란당으로 전락해 (우리) 내부 경쟁이 매우 치열해졌지만, '후보만 되면 된다'는 식으로 하다 보니 눈 뜨고 보기 힘든 저질 마타도어가 간혹 눈에 띈다"며 "일부 경선 과정에서 나타나는 근거 없는 마타도어, 흠집내기식 낡은 정치가 근절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어려운 가운데 고군분투하는 이재명 정부에 큰 누를 끼치는 해당 행위"라며 "유권자는 남을 헐뜯고 공격하는 재래식 정치가 아니라 실력으로 증명하는 새로운 정치를 원하고 있다는 점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후보들이) 토론을 회피하거나 소극적으로 임하는 것은 당원 선택권을 제한해 당원 주권에 반하는 것"이라며 "경쟁을 통해 더 강한 후보를 만드는 게 지선 승리의 출발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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