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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시, 계속되는 눈 폭탄에 그칠 줄 모르는 제설작업 ‘총력’ - 삼척시의회 특별재난지역 지정 건의, 피해액 35억 원에 이르러
  • 기사등록 2011-02-15 10:5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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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통 하얀 눈으로 뒤덮여 무채색으로 변한 삼척시의 눈과의 사투가 끝을 모른 채 밤낮없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1m10cm가 넘는 기록적인 폭설이 내려 온 시내가 눈 폭탄에 파묻힌 삼척시는 제설을 미처 끝내기도 전에 또다시 40cm 이상의 많은 눈이 쌓이면서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밤낮 없는 제설작업에 젖 먹던 힘까지 다하고 있다.

하루사이 근덕 46㎝, 동지역 41㎝, 노곡 41㎝, 미로 40㎝의 눈이 더 쌓이면서 지금까지 누적 적설량은 최대 미로가 174㎝를 기록했고, 가곡 169㎝, 동지역도 155㎝의 엄청난 눈으로 도시기능이 마비됐다.

삼척시는 시가지 주요도로 및 간선도로에 제설장비 379대와 공무원 820명, 군인 1,100명, 경찰 310명, 소방서 155명 등 총 3,585명의 사상 초유의 인력을 투입하고 있지만 도로에 방치되어 꼼짝달싹 못하는 차들과 산처럼 쌓인 엄청난 양의 눈덩이를 공터에 옮겨야하는 이중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금까지 제설에 투입된 자재만도 모래 800㎥, 염화칼슘 87ton, 소금 5ton이 소요되었다.

새벽까지 이어지는 제설작업에도 불구하고 치워도 치워도 금세 쌓이는 눈 세례에 제설의 달인인 삼척시의 피해액도 눈덩이처럼 불어나 현재까지 35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현재까지 상가 7동, 비닐하우스 29동, 농업시설 8동, 어선 10척, 축사 11동, 가축 2건 등 농업시설물을 비롯한 주택 및 공공시설물 등 80건의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또 눈을 치울 겨를도 없이 계속 퍼붓는 폭설에 노곡면 2개리에 24가구에서 33명이 고립된 채 제설지원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삼척시의회는 폭설에 따른 피해보상과 신속한 복구지원을 위해 영동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 달라고 지난 14일 행정안전부와 강원도에 건의했다.

삼척시는 전 직원이 하루 종일 눈을 치우느라 업무는 올 스톱 되고 재난안전대책본부는 구제역에 이은 연이은 재난으로 계속되는 24시간 비상상황 대응체제를 유지하고 있으며 원덕읍, 하장면, 가곡면 등 시내와 거리가 먼 직원들은 며칠째 집에 가지 못한 채 읍면사무소에서 거주하며 비상제설 작업을 하는 등 전쟁 상황을 방불케 하고 있다.

자매도시인 성남시가 덤프트럭 13대와 인력 19명, 염화칼슘 65ton을 지원해 14일 오전부터 고립된 마을진입로의 제설작업을 도왔고, 이밖에도 서울시 성북구와 성동구, 인천시 연수구, 충주시, 제천시, 원주시, 화천군에서도 장비와 물품을 지원해 신속한 복구 작업에 동참하는 등 제설지원단이 속속 파견되어 복구에 속력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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