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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장, 18세기 아시아 고지도 강진군에 기증 - 오는 12월 3일 개관될 하멜 전시관 개관 기념
  • 기사등록 2007-09-30 00: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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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홍준 문화재청장이 18세기 유럽인이 그린 아시아 고지도 2점을 강진군에 기증해 잔잔한 화제가 되고 있다.

군 명예군민 1호인 유홍준 문화재청장이 하멜 전시관 개관 기념으로 18세기 아시아 고지도 2점을 강진군에 기증했다고 28일 강진군이 밝혔다.

종이에 그려진 지도 2점(가로42cm×세로34cm, 가로47cm×세로32cm의 크기)은 유홍준 문화재청장이 대통령 유럽 순방 시 로마(Roma)의 고서점에서 직접 구입한 것으로 그동안 문화재청장실에 애장하고 있던 것이다.

1784년도에 제작된 이 지도들은 시가 1천여만 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유럽을 비롯한 아시아의 주요 산맥과 강, 항구 등이 상세히 표기되어 있다.

강진군은 기증받은 지도를 오는 12월 3일 개관 예정인 「하멜 전시관」에 하멜유물들과 함께 공개 전시할 예정이다.

하멜 전시관은 헨드릭 하멜과 그 일행이 8년 가까운 세월 강진 병영성에 머무르면서 남긴 돌담 등이 남아있는 병영면 성동리 일대에 총 사업비 36억원을 투입해 395㎡ 넓이로 개관하는데, 현재 전시관 1동과 주변 정비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개관을 서두르고 있는 하멜 전시관에는 네덜란드 호르큼 시에서 기증한 하멜 동상, 17세기에 사용되었던 대포를 비롯한 네덜란드와 하멜 관련 유물 50여점이 전시된다.

이태호 명지대 박물관장은 “유럽인들의 아시아에 대한 인식이 숨겨져 있고 하멜 시대의 항로를 알 수 있는 진본 지도이다.”며 “하멜 전시관에 전시되면 좋은 자료로서 가치가 높은 지도이다.”고 평가했다.

한편 매년 수차례 강진을 오가는 것으로 알려진 유홍준 문화재청장은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에서 강진을 ‘남도답사 1번지’, ‘대한민국답사 1번지’로 명명한 인연으로 강진군명예군민 1호로 지난 1996년 9월 16일 위촉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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