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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 공무원 심폐소생술 교육 실시 - 광산구청 및 동주민센터에 자동제세동기 비치 완료
  • 기사등록 2011-05-02 15:5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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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마네킹 가슴을 강하게 누르며 숫자를 세는 공무원의 목소리에 점차 힘이 들어간다. 가슴 압박 후 마네킹에 숨을 불어넣는 공무원의 얼굴이 벌게진다. 마네킹을 대상으로 하지만 실제 심장이 정지된 사람을 살리듯 공무원의 얼굴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광주 광산구(구청장 민형배)는 1일 오전 수백명의 공무원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앉아서 동영상으로 배우는 자리가 아니었다. 심장이 정지된 사람을 그대로 재현한 마네킹을 이용해 실제 상황과 같이 진행된 교육에 공무원들은 진지했다.

이날 교육은 우리나라 심장마비 생존율이 2.5%인 현실에서 유사시 공무원이주민의 생명을 지키는 사명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강사로 나선 광주응급의료정보센터 소속 정용훈 전문의와 응급구조사는 심장마비가 일어났을 때 뇌손상 없이 살아나기 위해서는 4분 이내에 심폐소생술이 실시되어야 한다고 소개했다.

특히 최초 목격자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을 때 분당 3~4%의 생존율 감소를 막는 효과가 있음을 알리며 빠른 응급처치를 강조했다.

교육에서는 심장이 정지된 사람에게 전기 자극을 줘 심장을 다시 뛰게 만드는 자동제세동기(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교육도 이뤄졌다. 현재 광산구는 본청·보건소·동주민센터에 모두 20개의 자동제세동기를 비치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초기 대응을 잘 하면 심장마비 환자의 생명을 충분히 구할 수 있다”며 “위급한 상황에서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준비된 공무원’이 되도록 여러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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