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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김 양식 발상지, 광양시 태인도 - (사)김 시식지 유적 보존회 『광양 김 시식지』책자 발간해 화제
일본보…
  • 기사등록 2008-03-27 01: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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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밥상의 단골 메뉴인 김의 최초 발상지는 광양시 태인동.

(사)김 시식지 유족 보존회(회장 김옥현, 전 광양시장)가 지난 3월에 출판한 『광양 김 시식지』책자가 발간되자마자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책자에 의하면 광양시 태인동은 우리나라 김의 주산지인 완도보다 무려 170년이 앞서고 세계 최초의 김 양식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일본의 겐로꾸시대(1688~1703)보다 최고 60년 전에 김을 양식했다고 전하고 있다.

김 시식의 주인공은 바로 김여익 공. 조선 인조때인 1640년부터 1660년까지 광양 태인도에서 처음 김을 양식했다는 내용이 1714년 2월에 당시 광양현감 허심이 쓴 김여익 공의 묘표에 전해내려 오고 있으며 동국여지승람과 세종실록지리지 등 문헌상에도 나타나 역사적인 사실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이 책은 제 1,2편으로 편집되었는데 제1편에는 김에 대한 문헌고찰, 김 양식지인 태인도의 역사 및 김여익 공에 대한 사료를, 제2편에는 김의 생물학, 김 양식 방법 등이 사진 160여 장과 더불어 360쪽 분량에 담겨져 있다.

지금은 광양제철소의 건설로 예전의 자취를 잃었지만 1919년 종중에서 건립한 영모재와 김여익 공의 위패와 묘표문이 보관되어 있는 인호사, 김 생산 도구 32종 53점이 전시되어 있는 김 시식 유물 전시관이 당시의 역사를 말해주고 있다.

김 시식지는 1987. 6. 1일 전라남도 기념물 제113호로 지정, 보존되고 있고 김과 관련한 지정 문화재로는 전국에서 유일하며 김의 풍년을 기원하는 전통놀이인 『용지 큰줄다리기가』 약 300여 년 동안 이어져오고 있다.

김옥현 회장은 근래 들어 서양학자들까지도 김 식품 개발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일본에서는 김을 일본 고유의 독창적인 음식문화라고 주장하면서 김 관련 유물과 유적 보존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시점에
이 책자 발간을 계기로 우리 고유의 음식 문화인 김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여 음식문화의 주권을 세우기 위해서라도 국가차원에서 관심을 갖고 보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시에서는 2억여원의 예산으로 비좁은 현 유물전시관을 이전 증축하여 세계 최초의 김 시식지로서의 역사적 현장을 보존해 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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