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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국가유공자 예우하는 사회풍토 조성이 중요
  • 기사등록 2008-04-01 07: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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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26 목포보훈지청에서는 육군본부와 공동주관으로 6․25무공훈장수여식을 갖고 6.25전쟁 당시 백마고지 등 수많은 전투에서 공을 세운 정동수씨 등 28명에게 29개의 무공훈장을 수여하였다.

이날 행사에는 군 관계자, 보훈단체장, 수상자 및 유가족 등 200여명이 참석하여 50년이 훌쩍 지난 뒤에 찾게 된 무공훈장을 가슴에 다는 모습을 보고 모두 축하해 주었으며, 이미 생사를 달리하신 분들의 유가족들은 생전에 이러한 자리가 마련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에 눈물을 흘리기도 하였다.

뒤늦게나마 이렇게 국가유공자가 되신 분들에게는 대통령명의 국가유공자 증서와 무공영예수당, 의료.취업.교육.대부 등의 지원을 해 드리고 있고, 갈수록 고령화 되어가는 보훈가족을 위해 지난 2004년도부터는 보훈관서와 멀리 떨어진 원거리 거주 보훈가족들을 위해 각 보훈관서에서 이동보훈팀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2006년도부터는 고령․질병․생계곤란 등으로 도움이 필요하신 보훈가족의 가정에 보훈도우미를 파견하여 가사간병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 2007년 8월에는 이동보훈사업과 노후복지사업을 통합, 브랜드화 하여 찾아가는 이동보훈복지 브랜드 “BOVIS(보비스)”를 개발하여 전국에 선포하고 국가보훈처의 이러한 서비스를 적극 실시하여 보훈가족으로부터 좋은 호응을 받고 있다. 이러한 보훈가족의 호응에 힘입어 “\'BOVIS”가 『2007년도 정부혁신 10대 브랜드』로 선정되는 영광을 차지하기도 하였다.

목포보훈지청에서는 현재 관내 7개 시.군에 1명의 보훈복지사와 11명의 보훈도우미가 112명의 보훈가족에게 가사간병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노인의료용품 지원, 지역 유관기관과의 사업 연계 등을 통해 다양한 방면으로 지원해 드리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6․25전쟁의 폐허를 딛고 일어나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달러를 넘어섰고, 올림픽과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러냈으며, 2011년 대구 세계육상대회를 비롯하여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등 국제적인 행사를 연이어 유치하고 있다.

이와 같이 대한민국이 세계에 우뚝 서게 할 수 있는 것은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하나뿐인 목숨을 조국에 바치고, 피를 흘려 지켜준 국가유공자의 고귀한 희생과 공헌, 그리고 사랑하는 이들을 평생 가슴에 묻고 살아가는 국가유공자와 그 유가족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국가유공자를 예우하고 이들을 존경하는 사회적 풍토를 조성하는 것은 국가보훈처만의 노력으로 이루어 질 수가 없다. 국민 모두가 주변의 국가유공자에게 관심을 갖고 그분들의 아픔을 마음으로 진심으로 이해할 때 국가유공자를 예우하는 풍토 조성이 이루어지고, 이러한 풍토가 더 나아가 국민들의 나라사랑하는 마음으로 깊숙이 퍼져 자리 잡아 갈 것이다.

두 달 뒤면 6월 호국보훈의 달이다. 현충일이 있는 6월에만 나라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생각하지 말고, 일년 내내 주변의 국가유공자를 찾아뵙고 진정한 마음으로 그분들의 손을 꼭 잡아주고 존경하는 사회 풍토가 이뤄지길 바란다.

목포보훈지청 복지팀장 박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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