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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장조정제 사용 자제’배농가도 나섰다. - 나주배 재배농민들 ‘생장조정제 추방원년 선포식’갖고 동참 결의
신정…
  • 기사등록 2008-04-02 04: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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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장조정제 사용 감축을 통한 고품질의 나주배 생산에 나주시와 배원협이 발벗고 나선 가운데 배 재배농가들도 이같은 방침에 적극 협조키로 해 명품배 생산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나주지역 배재배 농민 4백여명은 2일 오전 10시 나주배원협 회의실에서 ‘생장조정제 추방원년 선포식’을 갖고 “세계적인 명품배 생산을 위해 생장조정제 감축운동에 적극 동참할 것”을 결의했다.

농민들은 구체적으로 ▲친환경 고품질 농산물 생산에 앞장서 경쟁력 강화와 나주농업 위상 제고에 힘쓸것과 ▲배산업 활성화만이 지역농업의 붕괴를 막을 수 있는 최선의 길이기에 생장조정제 감축운동에 동참할 것 ▲최고배 생산으로 타지역과 차별화된 명품배 생산에 앞장설 것 등을 결의했다.

이상계 나주배원협 조합장은 선포식에 앞서 “생산자보다 소비자가 주인인 시대를 맞아 소비자의 기호와 입맛에 맞는 과실을 생산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만큼 생장조정제 사용 감축으로 나주배의 품질을 높이자”고 농민들의 협조를 촉구했다.

신정훈 나주시장도 “생장조정제 과다사용과 소비자들의 외면으로 벼랑끝에 몰린 나주배의 현실을 직시해서 눈앞의 이익에만 급급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장조정제 사용 자제를 호소하면서 “나주배의 명성과 신뢰회복을 위해 올해를 생사의 분기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농가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농가들의 결의문 채택에 이어 신정훈 나주시장과 이상계 원협조합장이 협약식을 체결했으며, 배 시험장의 이중섭 박사가 ‘생장조정제 감축을 통한 나주배 발전방향’을 주제로한 교육이 이어졌다.

나주시는 올 초 생장조정제 과다사용 농가를 배 관련 보조사업 대상에서 제외하거나 수출배 계약대상에서 배제하는 등의 불이익 대책을 마련했으며, 배원협은 재배 농가들의 기술력을 강화하기 위해 컨설팅(닥터제)지원사업을 시행하는 등 명품배를 생산하기 위한 시와 원협의 협력사업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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