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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포통장 모집 국내 콜센터 적발” - 보이스피싱 등에 사용된 대포통장 536개를 모집한 콜센터 적발, 9명 검거
  • 기사등록 2012-03-14 16: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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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경찰청 수사과는, ‘11. 11. 1 ~ '12. 3. 2 간 경기 평택․안성 등지에 원룸을 임차하여 컴퓨터․팩스 등 사무실 집기 및 전화회선을 설치하는 등 ’농협 캐피탈‘을 사칭한 유령회사를 만든 뒤 대출상담 콜센터를 운영하면서, 무작위로 피해자들의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어 “농협캐피탈이다. 저리로 대출을 해 주겠다. 한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통장과 현금 인출카드가 필요하다. 현금카드를 보내주면 우리가 입․출금을 반복하여 은행 거래 실적을 높여 저리로 대출을 해 줄수 있다”고 속여 천여개의 통장과 현금카드를 고속버스 택배 등을 통해 전달받아 통장 1개당 10만원씩을 받고 전화금융사기 인출조직에 넘긴 피의자들을 검거하였다.

특히, 이들은 의심하는 피해자들을 속이기 위해 실제 ‘농협캐피탈’대출상담사 이름, 여신금융협회 등록번호 등을 사용하면서 “허○과장”, “조○○대리”라고 자신들을 소개하면서 직장가입 여부, 4대보험 가입여부, 재직 연수, 타 금융권 대출여부 등 실제 대출 상담사의 상담멘트와 동일한 내용으로 가짜 상담을 하면서 년 7%의 저금리를 내세워 현금카드 536개를 모집, 그 중 309개의 현금카드가 보이스피싱 범죄에 이용되었다.

통장모집 총책 김○○(27)은 인터넷 채팅을 통해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에 대포통장을 개당 10만원에 판매하기 약속을 하고 고등학교 친구․후배들인 피의자 2) ~ 8) 김○○(27) 등 7명에게 “대포통장 1개를 모집하면 5만원을 주겠다“면서 통장모집책들로 끌여들인 뒤, ‘11. 11. 1 ~ '12. 3. 2 간 경기 평택․안성 등지에 원룸을 임차하여 컴퓨터․팩스․전화 등 사무실 집기 및 인터넷 전화회선․대포폰 10대를 구입하는 등 실제 ’농협 캐피탈‘을 사칭한 유령회사의 대출상담 콜센터를 운영하면서, 무작위로 피해자들의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어 “농협캐피탈 조○○ 대리입니다. 고객님께서는 농협 계좌가 있으신 분들을 대상으로 한 7~10%의 저렴한 우대금리로 시행되는 대출상품의 1차 대상자로 선정되셔서 연락을 드렸습니다. 직장이 4대보험이 가능하시죠? 재직기간은 얼마인가요? 고객님의 경우 500만원 정도 10% 금리로 대출이 가능합니다. 필요한 서류로는 주민등록증 사본, 농협통장 사본을 팩스로 보내주시고, 고객님이 계신곳으로 저희가 퀵기사를 보낼면 현금카드를 보내주시면 바로 대출이 이루어집니다. 현금카드를 보내주시면 저희가 입․출금을 반복하여 은행 거래 실적을 높여 저리로 대출을 해 드릴수 있으며 현금카드 비밀번호를 알려주시기 바랍니다.”고 속여 총 536개의 농협 현금카드를 고속버스 택배․퀵서비스 등을 통해 전달받아 통장 1개당 10만원을 받고 전화금융사기 인출조직에 팔아넘겨 그 중 309개의 현금카드가 실제로 보이스피싱 인출에 사용되었다.

특히, 피의자들은 의심하는 피해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실제 농협캐피탈 대출상담사의 이름과 여신금융협회 등록번호를 도용하면서 가짜 대출상담을 하였고, 진짜 대출상담사의 상담 인터넷 사이트 주소를 알려주거나 실제 대출상담 멘트를 그대로 이용하여 정상적인 대출상담인 것처럼 꾸미기도 하였다.

또한,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콜센터를 경기도 평택․안성 등으로 두달에 한번씩 옮기고, 한달에 한번꼴로 대포 휴대폰을 바꾸는 등 치밀한 계획하에 범행을 저질렀다.

최근 서민경제가 어려워지자 이를 이용하여 소액대출을 미끼로 대포통장을 모집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대출을 받으려다 자신도 모르게 보이스피싱 범죄에 연루되거나 입금되어 있던 금원을 사취당하는 대출사기 피해가 빈번해지고 있다.

저리의 소액대출을 해 주겠다면서 현금카드의 배송을 요구하거나 현금카드나 통장 비밀번호를 요구하는 경우에는 정상적인 대출 상담이 아닌 대포통장 모집이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이에, 경찰은 유사한 사례가 많을 것으로 보고 대포통장 모집과 관련된 첩보수집을 강화하고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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