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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치동물원, 새끼 벵갈호랑이 시민에 공개 - 11~12일, 우치동물원 관리사무소 앞
  • 기사등록 2008-05-08 13: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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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1일 태어난 광주시 우치동물원의 벵갈호랑이가 석가탄신일 연휴인 11일과 12일 이틀간 시민들에게 첫선을 보인다.

광주시 우치동물원은 사육 중인 벵갈호랑이가 지난달 21일 새벽 분만한 새끼 호랑이 1마리를 현재 사육사와 수의사가 포육중이며, 이날 관리사무소 앞에서 잠시 일반에게 공개한다고 8일 밝혔다.

동물원측은 면역력이 약한 새끼호랑이를 보호하기 위해 출산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않은 채 인공포육에 전념하고 있으나, 시민들과 우치동물원 새끼 호랑이 탄생의 기쁨을 함께 나누기 위해 공개키로 하였다. 동물원은 이와 함께,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이름도 지어줄 계획이다.

동물원측은 어미 호랑이 아롱이(6세)가 출산 후 식자증(폐쇄된 공간에서 사육되고 있는 맹수들이 출산 후 새끼를 물어 죽이는 현상)을 보여 새끼 호랑이의 보호를 위해 인공포육(어미와 새끼를 분리하여 사람 손으로 새끼를 키우는 행위) 중이다.

벵갈호랑이는 임신기간이 105~108일 정도로, 한번 출산시 보통 3~4마리를 분만한다.

태어날 당시 1kg인 새끼호랑이의 몸무게는 보름이 지난 현재 2.5kg 정도로 늘어났고, 이제 막 눈을 뜬 상태로 사물에 대한 인지를 시작하는 단계에 있다.

인공포육을 담당하는 사육사와 수의사에 따르면, “현재까지 정상적인 성장과정을 거치고 있고, 건강상태(체중증가, 먹이섭취, 배변 배뇨 등)도 양호하다”면서, “앞으로 보름가량 남은 포유기간과 이유를 시작하는 30일 전후를 넘기면 안심할 단계에 접어들 것이다”고 말했다.

동물원측은 새끼 호랑이가 정상적으로 성장하면, 인공포육한 개체는 단독생활을 하는 호랑이의 특성에 따라 재합사가 어려운 점과 재합사후라도 근친번식이 우려됨을 고려해 6개월 정도 키운 후 국내 타 동물원과 협력하여 마땅한 입식처를 찾아 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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