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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그린유통(주)부실채무 ‘군민혈세’로 충당? - 신안군, 보증채무변제요청안 의회상정
  • 기사등록 2012-07-10 13:3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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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전남신안군이 농가소득증대와 농산물산지유통구조를 개선키 위한 방안으로 지난 2008년 지역농협(8곳)등과 지분출자로 설립한 ‘(주)신안그린유통’(이하 그린유통)이 1년 만에 적자로 돌아서 수십억의 채무가 발생, 책임소재에 대한 논란으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집행부를 감시해야 할 신안군의회가 업체측의 부실채무에 대한 경영실태파악은 뒤로한 체 집행부가 채무변제 목적으로 상정한 보증채무 승인안과 추가출자 등의 안을 통과시킬 것 같다”라는 여론이 일면서 의회승인결과에 대한 군민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10일 신안군의회 등에 따르면, 군은 지난 2008년 11월 압해읍 신용리 일원부지(33,706㎡)에 90억상당의 정부보조금(국3,577 도1,016 군2,675 자담1,711)을 지원받아 저온창고(3,236.6㎡)와 마늘식품공장(838㎡, 971㎡)등을 갖춘 ‘신안그린유통(주)’를 건립했다.

설립당시 출자금은 총 34억5,000만원으로 신안군(49%)과 관내 6개 농협 등(51%)의 지분출자로 출발했으나 시장경제를 읽지 못한 미숙한 경영에 따른 자금난으로 지난해 10월기준 출자금은16억6,400만원(의회자료참고)으로 50%이상 대폭 축소됐다.

이는 당초 그린유통의 열악한 자기자본재무구조상(5억3천중 17%만 인정)농산물매입에 대한 모든 자금유통이 지분출자금에 의한 담보대출과 신안군채무보증에 대부분 의존했던 것으로, 일부의원들은“투명하지 못한 경영과 무책임하고 방만한 운영”을 부실이유로 들었다.

이에 대해 신안군의회 모 의원은“지난해 200억에 이어 올해도 190억의 정부자금지원을 받고 농수산물유통공사(AT)에서 31억6천만원의 자금을 군 보증채무로 대출받았는데 사용내역을 밝히지 않고 있다”면서 “그린유통에 물 마늘을 매각해 수 십 억원의 반사이익을 본 농협측에 군민들도 모르게 경영권을 넘기려 하고 있다”며 문제점을 제기했다.

그는 이어 “▲법인정관상 예치금보유 및 채무현황▲채무변재에 대한 의회승인근거▲각 농협 농산물 납품실적▲거래처 및 판매실적▲태안마늘 매입 당시 현황(물량, 구입?판매처)▲신안장학회 출자금? 여부 등의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할 것“을 주문했다.

실제로 그린유통은 지난해 10월부터 2012년 5월 현재 농수산물유통공사와 신안농협으로부터 건물부분 근저당권설정5회(40억, 채권최고)가압류1회(48억3천3백, 채권최고)등, 총 88억3300만원 상당액의 채무부담을 떠안고 있는 실정이다.

말썽이 일자 그린유통 관계자는“지난해 6월 신안농협에서 50억상당의 물 마늘을 매입했는데 산지가 하락으로 30여억원의 재정손실을 가져왔다”며 설립 후 흑자가 발생한 해는 주주들에게 8,400만원 상당의 주식을 배당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편 신안군의회 일부의원 등은“그린유통의 현재 적자재무구조상 주식배당의 의미는 주주들에게 채무를 승계한 것과 다름없으며 앞으로 채무변제승인에 대한 해당상임위원회결과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해 향후 본회의과정에서의 군의원들 간 적잖은 진통이 예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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