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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이 최근 호주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통해 2012여수세계박람회 유치 홍보활동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특히 후진타오 중국 주석, 존 하워드 호주 총리 등 아시아 주요국가와 유럽에 상당부분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나라 정상들에게 한국 정부의 유치의지를 강력하게 피력, 실질적인 득표활동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9일 정부와 여수시에 따르면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7일 시드니 소피텔 호텔에서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한중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발전,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 2012년 세계박람회 여수 유치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존 하워드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문제와 남북정상회담, 에너지 자원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2012여수세계박람회 유치 등에 대해 폭넓은 대화를 가졌다.
노 대통령은 이어 응웬 밍 찌엣 베트남 국가주석과도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 통상분야에서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시켜나가자고 밝혔다.
이와함께 이번 제19차 APEC 합동 각료회의에 참석중인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6일 그레프 러시아 경제개발통상부장관과 한러 통상장관 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본부장은 2012여수세계박람회 개최가 최근 대두되고 있는 환경보존과 개발간 조화라는 세계적 문제의 해결방안을 논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여수세계박람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수 있도록 러시아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노무현 대통령이 각국 정상들과의 회담에서 2012여수세계박람회를 적극 홍보하는 것은 곧 최고 책임자의 강한 유치의지를 나타낸 것”이라며 “APEC 회원국이 21개국인 것을 감안하면 여수세계박람회 유치 가능성에 한발 더 다가선 것이라고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오는 12일부터 서울과 여수에서 열리는 제2차 BIE국제심포지엄에 BIE회원국 60여개나라 장․차관 등을 포함해 200여명의 주요인사들이 참석한다면서 이번 국제심포지엄을 통해 2012년 세계박람회 여수 개최 당위성을 충분히 알려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