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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원의 가야금 발표회 홍보가 “이 박을 타거들랑 아무것도 나오지를 말고 밥 한통만 나오너라” 2024-03-04
김승룡 jnnews.co.kr@hanmail.net

[전남인터넷신문]광주예술고등학교 국악과 3학년에 재학중인 최혜원양이 오는 10일 오후 3시 광주광역시 남구 구동 빛고을시민문화관 아트스페이스 소공연장에서 가야금 병창 ‘흥보가’로 청중의 오감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번 최혜원의 가야금 병창 공연에서는 단가 ‘공명가’를 가야금병창으로 문을 연다.


서도잡가로도 부르는 〈공명가〉는 판소리 적벽가의 한 대목을 따서 가야금병창으로도 노래하는데, 사설은 거의 동일하지만 서도노래와 남도노래의 전혀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이어서 이번 공연의 타이틀인 가야금 병창 ‘흥보가’를 선보이는데 흥보가는 형제간의 우애와 권선징악을 다룬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판소리 작품으로 흥보의 가난한 삶을 해학적으로 풀어내는 과정에서도 교훈을 안겨주는 판소리를 가야금 병창곡으로 재구성되어 전승되고 있다.

 

최혜원양은 다섯 살 어린 나이에 부모님의 손에 이끌려 국악에 입문한 이래 15년째 국악과 동거동락하며 성장하는 가운데 초등학교 3학년때 미산제 판소리 ‘흥보가’ 완창발표회를 시작으로 뒤이어 판소리 미산제 ‘수궁가’ 완창, 박귀희제 가야금병창 ‘흥보가’, ‘심청가’, ‘춘향가’ 편으로 개인발표회를 준비하고 무대에 올리는 과정에서 실력을 쌓고 다져온 최혜원양은 국악계에서 보기 드문 숨은 인재로서 미래 유망한 국악인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번 여섯 번째 개인발표회에 올리는 가야금병창 ‘흥보가’는 향사 박귀희 명창의 가야금병창곡 ‘흥보가’에 최혜원양의 스승인 성전 문명자 명창이 편곡한 ‘놀보 심술 대목, 흥보 쫒겨 나는 대목, 자식들이 부모를 조르난 대목, 흥보가 환자섬을 얻으러 가는 대목, 박 타는 대목, 흥보가 좋아라고, 얼씨구나 절씨구’ 편이 더해져 흥보가 판소리 한바탕을 완성도 높은 가야금병창곡 ‘흥보가’로 선보인다.

 

본 공연은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8호가야금병창 보유자인 문명자 명창이 총 연출을 맡은 가운데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및 고법 이수자인 임영일 명고가 장단을 맞추고,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8호가야금병창 이수자인 김서윤 국악인이 해설과 함께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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