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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IWPG, “한기총이 짓밟은 여성인권, 여성이 회복” - 서울 보신각 비롯 전국 주요도시 동시 진행… 세계여성도 릴레이 동참
  • 기사등록 2018-07-11 07:5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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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세계여성평화그룹(IWPG) 광주전남지부는 10일 광주 광산구 수완호수공원에서 회원과 시민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기총의 여성인권 유린’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세계여성인권 회복 캠페인’에 나섰다. IWPG 김선아 목포지부장

[전남인터넷신문/강성금 기자](사)세계여성평화그룹(IWPG) 광주전남지부는 10일 광주 광산구 수완호수공원에서 회원과 시민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기총의 여성인권 유린’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세계여성인권 회복 캠페인’에 나섰다.

 

이번 행사는 개종을 강요받다 숨진 故 구지인(27, 여) 씨의 넋을 위로하고자 지난 2월 IWPG가 마련한 분향소를 놓고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가 장례법 위반 등의 명목으로 IWPG를 고소·고발한 사실을 규탄하고, 망자의 명예회복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IWPG 윤현숙 대표는 성명을 통해 “목회자들이 신체적 약자인 여성을 납치 감금해 개종을 강요하면서 돈벌이를 하고, 한기총은 이를 묵인하고 동조하고 있다”면서 “이런 반인권 한기총이 강제개종으로 사망한 망자의 영혼까지 탄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IWPG 김선아 목포지부장은 “사랑을 실천해야 할 종교단체가 망자의 억울한 죽음을 위로하지는 못할망정 적법 절차를 거쳐 분향소 설치한 사실을 가지고 우리 여성단체를 고소· 고발한 것은 여성인권 탄압이며, 망자를 두 번 죽인 것과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세계여성인권 회복 캠페인’을 세계적으로 확산해 나갈 것을 밝혔다.

 

행사를 공동 주관한 세계여성인권위원회 이서연 위원장은 취지문을 통해 “강제개종 옹호 및 상습 성폭력으로 여성인권 유린을 일삼는 한기총 목회자들의 반종교․반사회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IWPG의 ‘한기총 해체 촉구 운동’을 지지하고 ‘세계여성인권 회복 캠페인’에 많은 여성들이 적극적으로 동참 해 줄 것을 호소했다.

 

이날 행사에는 인간으로서 부여받은 가장 기본적인 인권인 생명존중을 여성들의 힘으로 이루어 가자는 메시지가 담긴 ‘여성이 만드는 생명존중 인권나무’와 한기총의 여성인권 유린 행위를 여성들 스스로 타파해 가자는 의지를 담은 ‘한기총 여성인권 유린 타파 박스’에 많은 여성들과 시민들이 참여해 행사의 의의를 살렸다.

 

‘한기총 여성인권 유린 타파 박스’를 체험한 김정미(45, 여, 광주 남구 주월동) 씨는 “우리나라에서 이런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는 사실이 놀랍고, 사람이 죽었어도 이것이 숨겨지고 은폐되고 있다는 현실이 더 무섭게 느껴졌다”며 “기독교는 무조건 사랑하고 봉사하는 줄 알았는데, 목사들이 여신도를 성폭행하고 사람을 죽게 만드는 등 나쁜 짓을 일삼고 있는 한기총은 이를 묵인하고 조장하다니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고 말했다.

 

성명서 발표 후 수완호수공원부터 롯데아울렛까지 ‘강제개종 여성인권유린 즉각 중단’과 ‘한기총 해체’를 촉구하는 거리행진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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