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최영룡)은 최근 순천시의회에서 시급한 민생현안 예산을 의결하지 못하고 종료된 것에 대한 성명서를 내고 유감을 표시했다.

노조의 성명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제133회 순천시의회 정례회에서 회의진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민생현안 예산을 의결하지 못했다고 전제하고 초고유가 시대의 어려운 서민 고통을 함께하기 위해서는 시의회가 시민의 대표기관으로서 시민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하는 인신공격이나 힘겨루기를 즉각 중단하고 대승적 차원에서 민생안정에 앞장설 것을 촉구하였다.

특히, ‘순천학숙 건립, 화물차 공영차고지 설치, 역전시장 주차타워건립’ 예산 등은 서민들의 어려움과 생활 불편 해소를 위해 당장 필요한 사업이기 때문에 시급히 통과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작금의 상황에서 순천시의회와 일부단체가 순천시 공무원들의 태도를 강제동원 내지 분별없는 집단행동으로 매도하고 있어 답답하고 착잡한 심정도 피력했다. 이어 노조의 자주적 단결권과 자율권을 무시하는 관제데모 형식의 폭력적 행위 운운하는 등 마치 공무원을 범죄 집단으로 규정한 데 대하여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조는 또 현재 사회는 IMF 때보다도 더 어려운 현실이라며 순천시의회는 시민들에게 필요한 현안사업이나 서민들의 살림살이보다 더 우선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분명한 대답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성명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지역의 발전과 민생현안이 해결되도록 순천시의회의 대승적 결단을 촉구한다!)

지난 7월 11일 제133회 순천시의회 정례회에서 회의진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시급한 민생현안 예산을 의결하지 못하고 종료된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순천시공무원노동조합에서는 앞선 성명서를 통해 ‘순천학숙 건립, 화물차 공영차고지 설치, 역전시장 주차타워건립’ 예산은 당장 읍면지역 학생들의 내년도 시설이용과 심각한 도심 주차문제가 난관에 봉착하게 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시급히 통과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따라서 지난 의회 정례회의 때 본회의장 복도에 나와 서 있었던 공무원들은 시민의 진정한 봉사자로서 최소한의 민생현안 예산이 통과되기를 바라는 절박한 의지의 표현이었으며 간절한 호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고 본다.

그러나 작금의 상황을 보면 순천시의회와 일부단체에서 우리 순천시공무원들의 태도를 강제동원 내지 분별없는 집단행동으로 매도하고 있어 답답하고 착잡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

특히 우리 노조의 자주적 단결권과 자율권을 무시하는 관제데모 형식의 폭력적 행위 운운하는 등 마치 우리 공무원을 범죄 집단으로 규정하고 있는데 대해 분노를 금할 길 없으며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언론보도와 인터넷을 통해 상세히 다뤄지고 있는 민생현안과 관련된 심의 과정을 지켜보면서 시민들 입장에서 보면 자기 밥그릇 싸움으로 밖에 비춰지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IMF 때보다도 더 어렵다고 하는 초고유가시대에 순천시의회는 시민들의 불안감을 조성하는 인신공격과 힘겨루기를 즉각 중단하고 대승적 차원에서 시민들에게 필요한 현안사업과 서민들의 살림살이보다 우선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분명한 대답을 내놓아야 할 것이며, 시민의 대표기관으로서 민생안정에 앞장설 것을 촉구한다.

2008. 7. 18

순천시공무원노동조합 조합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