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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학교 폭력 예방에 학교당국 앞장서야 - 해남경찰서 땅끝지구대 임순기
  • 기사등록 2008-07-21 12: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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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누구나 자녀학생을 학교폭력이 없는 좋은 학교에 보내려고 노력한다. 왕따 행위 등 학교폭력에 시달린 경우에는 이사까지 해서라도 학교를 옮기게 된다. 이렇게 학교폭력이 사회적으로 문제시되고 확산돼 왔으나 범정부적인 차원의 단속과 관리로 주춤한 듯 하다가도 일정한 기간이 지나게 되면 또다시 고개를 들게 된다.

이번에 필자 관할에서도 중학교 상급생들이 하급생을 괴롭힌다는 신고를 받고 조사해보니 괴롭힘이 사실로 드러나 학교측에 통보한 사실이 있다.

이렇게 학교폭력이 교내.외에서 종종 발생되고 있는 데는 많은 문제점이 있다. 즉, 학교측의 무관심과 가해학생들의 죄책감이 희박해 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런데로 학교 내에서는 어느 정도 학교폭력이 수그러들고 있다고는 하지만 교외에서는 아직도 자행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교외에서 학생들의 지도관리가 전혀 되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옛날에는 학교수업이 끝나게 되면 교사들이 청소년 유해업소 등을 돌아다니면서 학생들의 탈선행위를 막는데 노력하는 등 교외 생활지도에 최선을 다했었다.

하지만 현재 실정은 전혀 다르다. 교외 생활지도가 없어 진거나 다름없는 실태다. 주5일제 수업실시로 이러한 현상은 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학교 당국의 교외 생활지도가 정기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방치되는 결과 학교폭력, 가출, 탈선 행위 등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고 본다.

심지어는 남녀혼숙, 음주, 흡연 등 무질서한 교외생활이 끊이질 않고 있다.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형사처벌 등을 강행한다는 것도 능사는 아니라고 본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모든 학생들의 교육 책임을 맡고 있는 학교당국의 진지한 예방 노력이 필요한 실정이다.

학교교육도 중요하지만 사회에서 필요한 인성교육 또한 매우 긴요한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학교 당국은 평소 학부모들과의 정보교류와 격의 없는 대화로 학교폭력과 탈선행위를 막는데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이를 위해 교외 생활지도 업무가 활성화돼야 할 것이다. 학생들의 올바르고 성공적인 교외생활 지도를 위해서는 학생들의 통학권 별로 교사들을 지정하여 관리 단속토록 하는 방법도 강구할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

학교폭력은 1차적으로 학교에서 책임을 갖고 예방은 물론 척결하는데 노력하지 않으면 사라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학교폭력 예방과 교외 생활지도 강화로 학교폭력 근절에 대한 학교당국의 확고한 의지가 필요한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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