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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녹차축제장 찿은 장애인들의 슬픔 - 이럴거면 초청장이나 보내지 말지...
  • 기사등록 2013-05-21 12: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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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원들 고생하고 원망스런 말만 고스란히 들어 -

 
지난 5월 14일부터 19일까지 6일 동안 성대하게 막을 올린 보성녹차대축제가 장애인들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이 진행되어 행사장을 찿아 온 관광객에게는 손가락질을 군민들에게는 소리없는 원성을 듣고 있어 녹차대축제 행사진행에 대대적인 수술이 필요할 걸로 보인다.

올해 32회째를 맞은 보성녹차대축제는 그 동안 31회의 시행착오를 거쳐 오면서 매년 발전을 도모하고 있으나 보성군청 교통통제요원들의 졸속적인 행위와 아부근성으로 축제의 이미지가 바닥에 내쳐지고 있다.

진행요원들의 과잉 충성심은 군 관내 고위층이라고 생각되는 사람과 고위공직자의 차량은 행사장으로 진입을 시키고 있었으며 정작 일반 군민과 관광객에게는 고자세로 일관했다.
 
15일 가까운 장흥에서 장애인 어머니를 모시고 왔다는 백 모씨는 입구를 지키는 직원에게 “어머니께서 휠체어를 타고 다니기 때문에 휠체어를 제공하든지 아니면 차량진입을 시켜줘야 하지 않느냐”는 물음에 “축제현장까지 가는 셔틀버스가 있으니 차를 세워 놓고 셔틀버스를 이용하라"고 하여 "휠체어는 어디다 실을거며 장애인인 어머니는 어떻게 안고 셔틀버스에 태울 수 있느냐"며 되묻자 말 대꾸조차 하지 않고 다른일을 보고 있어 돌아설 수밖에 없었다며 ”다시는 보성땅에 오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보성녹차대축제장의 주차장은 자갈이 깔려 있어 휠체어를 밀고 행사장으로 이동을 할 수가 없으며 정작 행사장은 정상인들도 올라가기 힘든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 휠체어 장애인이 올라갈 생각을 못하게 하였으며 행사 캠프장은 잔디가 깔려 있어 휠체어를 움직이며 구경할 수도 없어 중증장애인에 대한 배려는 찿을 수가 없었다.
 
이에 대해 보성군 주민복지과 장애인담당 K모 씨는 “미처 장애인들의 편의에 대한 배려를 생각지 못했다며 즉각 시정하도록 관계과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보성군 문화관광과 축제담당 B모씨는 “축제가 끝난 후에야 그러한 말을 들었다”며 “다음 부터는 그러한 일이 없도록 시정을 꼭하겠다.”고 말하고 있으나 보성군에 등록된 4천여명의 장애인들은 “축제행사장 위치 변경 후 똑같은 대답을 수 년 동안 들었는데 올해도 같은 말을 하고 있다”며 “군 관계자들의 말을 믿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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