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8000m 14좌 완등에 도전 중인 ‘열 손가락 없는’ 산악인 김홍빈(49·정원박람회 홍보대사) 대장이 20일 세계 3위 봉인 칸첸중가(8,586m) 등정에 성공했다.
이는 지난 3월 18일 순천만국제습지센터에서 원정 발대식을 가진 후 사흘 뒤인 22일 출국, 60여 일만에 등정이다.
‘2013 한국 칸첸중가 원정대’에 따르면 김 대장은 박남수 등반대장과 함께 19일 오후 6시(현지시각)께 마지막 캠프인 제4캠프(7,500m)를 출발, 22시간에 걸친 악전고투 끝에 이날 오후 4시15분 정상을 밟았다.
이로써 김 대장은 히말라야 8,000m급 14좌 가운데 8개봉 등정을 이뤄냈다. 지난해 7월 K2(8611m)에 오른지 8개월 만에 8번째 목표를 달성한 것이다.
이번 등정은 ‘지구의 정원 순천만(Garden of the Earth)’을 주제로 열리는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을 기원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국내 최초의 국제정원박람회 개최라는 순천시와 정원박람회 조직위의 도전, ‘불가능’이란 말은 ‘가능하다’는 말이다는 도전과 불굴의 의지로 장애를 극복하는 김홍빈씨의 칸첸중가 등정 성공은 도전 정신의 가치를 되새기는 또 하나의 의미를 전해주고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칸첸중가 등정에 성공한 김홍빈씨에게 경의와 축하를 표한다며, 이번 칸첸중가 등정 성공이 생태와 문화체험의 장으로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정원박람회 성공 개최에 좋은 징조가 될 것 같다며 소감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