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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의회, 통합찬성은 이미 결정돼... - 공개투표에 누가 반대를...투표방식 놓고 정회...표 의식 작용
  • 기사등록 2013-06-24 04:2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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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이영노 기자] 전주시의회가 완주-전주 행정구역 통합찬성을 의결했다.

그러나 표 의식 공개투표에 누가 반대를 하겠는가? 라는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다.

이는 이미 찬성으로 가닥잡고 형식상 몰아가기 의결이라는 씁쓸한 절차이었다.

 
전주시의회는 지난 21일 열린 제30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전주시가 제출한 ‘전라북도 전주시와 완주군의 행정구역 통합에 대한 전주시의회 의견제시의 건’에 대해 정회까지 이어지는 진통 끝에 통합찬성 의견을 채택했다.

이날 정회는 무기명과 공개투표를 놓고 찬반 논란이 심화되자 이명연 의장이 단독으로 정회를 선포하자 A의원은 “에이~ 나가 버려야겠네...”라는 등 신경전이 벌어져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의 비난도 이어졌다.

이날 회의에는 재적의원 34명 가운데 32명이 참석, 28명이 찬성, 반대 1명, 기권 각각 3명이었다.

사실상 전주시의회는 통합 찬반을 묻는 전주지역 절차는 모두 마무리됐지만 일부 반대를 주장해왔던 의원들의 투표방식을 놓고 밝은 진행방식은 아니었다.

무기명 투표이었다면 반대가 어느 정도 나왔으리라는 후문들이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의회 폐회가 되자마자 이미 통합찬성의 기자회견문이 배포돼 예견대로 형식상 읽어가는 찬성 기자회견이 돼 맥 빠진 자리였다는 여론이다.

이명연 의장은 이날 통합 의결 후 기자회견에서 “이번 전주시의회 결정은 상생과 대화합을 염원하는 65만 시민들의 염원과 완주-전주 통합을 열망하는 각계각층의 성원이 모아졌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이후 송하진 전주시장은 “ 지난 21년 동안 통합을 향한 열정, 기다림, 그리고 꾸준한 노력으로 오늘, 우리 전주시는 역사적인 통합 문제를 매듭지었다.”며 “ 전주시의회의 이번 의결에 감사를 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에 본지는 이명연 의장에게 공개질문에서 ‘전주시의회 정치, 행정은 100% 찬성을 이끌어내지 못한 부분과 충분한 의견수렴 없이 앞서가는 것 같은데 대해...’

이명연 의장은 “예 부실을 인정한다. 그러나 사전에 찬반을 묻는 이메일 등으로 의견을 수렴해왔다.”며 “이에 오늘 다수 의원들이 찬성 하는 것으로 보고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의결된 것 같다.”라 답변했다.

또 이명연 의장을 비롯 일부의원들은 완주지역 의견을 청취해봤는가? 라는 질문에 이 의장은 “ 예 전체지역은 못 갔어도 고산장 등 지인들을 만나며 돌아봤다. 그렇지만 충분하게 의견수렴은 못 한 것 같다.”라고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한편 완주-전주 통합결정은 오는 26일 완주군민들의 찬반투표에서 최종 결정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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