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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초여름 졸음운전은 대형사고 부른다!
  • 기사등록 2013-06-26 08: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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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이 가장 긴 하지가 곧 온다. 점심 식후에는 으레 눈이 감긴다. 나른하고 따뜻한 날씨에 한 시간 정도의 낮잠은 꿀맛이지만 운전자에게는 최대의 적으로 경계대상이다.

졸음을 이겨내지 못해 순간의 방심은 모든 것을 잃게 한다. 특히 고속도로 졸음운전은 절대금물이다. 눈을 감고 질주하는 것과 매한가지며, 사고 시 연쇄추돌은 다반사로 사상자가 많이 발생하고 또 환자 대부분은 중상을 입게 된다. 사고현장은 마치 전쟁터와 같이 참혹하다.

졸음운전 사고가 빈번해짐은 경계 대상이다. 고속도로 사망자의 23%가 졸음운전이 원인이며, 해마다 200여명이 목숨을 잃고 있다. 치사율이 일반사고의 4.5배며 초여름의 운전사고가 겨울보다 무려 50%가량 많고, 점심 먹은 후부터 오후 4시 사이에 높은 사고율을 보여주고 있다.

고속도로 상에서 2~3초 졸았을 때 시속 100km 이상으로 달리는 차는 100m, 80km는 60m 정도로 질주해 정면충돌이나 중앙선 침범으로 대형 교통사고를 초래한다.

졸음운전은 누구나 찾아올 수 있는 일반적인 생체리듬이다. 도로가 좁고 구불구불한 지방도나 복잡한 시내보다는 도로가 잘 정비되고 직선으로 이어진 고속도로에서 사고 빈도가 높다.

단조로운 운전 환경과 더불어 고온다습한 초여름에는 쉽게 졸음에 빠져 들 수 있기 때문에 차량 실내 온도를 20~23℃로 적정 유지하고 산소부족을 막기 위해 뒤 창문을 살짝 내려주는 등의 지혜를 바로 행동에 옮겨야 한다.

장거리 운행 중에 하품이 나고 눈이 무거워지거나 운전에 집중하기가 어려워지면 졸음운전의 시작으로 보고 지체 없이 휴게소에 들러 수면이나 휴식을 취하는 게 바람직하다. 또 가벼운 산책을 하거나 커피, 비타민 음료 등을 섭취하면 머리를 맑게 한다.

초여름이지만 벌써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시원한 산과 바다를 찾은 인파가 많다. 그 어느 때보다 올바른 운전습관을 생활화하여 안전하고 튼튼한 사회를 함께 만들어 나가야겠다.

담양소방서 삼계119안전센터 소방사 박기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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