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전라남도는 득량만 해역에 보름달물해파리 주의보가 15일자로 발령됨에 따라 주말에도 비상체제를 유지하고 해파리 구제작업을 본격적으로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주의보가 발령된 득량만 해역은 지난 주말(13~14일)부터 선박 25척을 동원해 주요 해수욕장 주변 긴급 구제작업을 실시했다.
또한 인근 해역의 어업피해 우려는 없지만 해수욕장 내 유입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예찰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주변 해역도 확대해 선제 구제작업을 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또 대흑산도 해역에 독성 해파리인 노무라입깃해파리가 출현함에 따라 15일 도청에서 신안군과 함께 해파리 피해 예방을 위한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위기경보 발령에 대비해 동원 선박 23척(어선 20․관공선 3)을 확보키로 했다.
위기경보가 발령되면 신안군, 어업인 등과 함께 선박을 총 동원해 구제작업에 돌입하고 흑산 내해 및 임자해역으로 해파리가 유입되지 않도록 구제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밖에도 여수권, 완도권, 진도권 등 해역에도 구제장비 및 동원 인력을 확보, 위기경보 발령 시 즉시 구제작업을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정병재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올해는 어느 해보다도 해파리가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광객 및 어업인들이 피해가 없도록 유관기관 등과 협조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또한 당초 시군에 배정한 해파리 제거사업비 2억 원이 부족하다고 판단, 1억 5천만 원을 추가로 확보해 긴급 지원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 연안해역에 대량으로 출현해 피해를 주는 해파리는 보름달물해파리와 노무라입깃해파리로 지난해 7월 1일 여수 가막만에 주의보가 발령됐고 19일 신안 임자해역에 경보가 발령된 바 있다.